엉엉엉
오소리 지음 / 이야기꽃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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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되지 않은 과거는 현재의 나에게
언제든 찾아온다고 하지요…
어느 날,
울음소리를 향해 걸어간 곰쥐씨는
울음소리의 주인괴 마주칩니다.
그 사람은 바로
친구와 약속이 틀어져 화가 났던
얼마 전 곰쥐 씨였습니다.
곰쥐 씨는 화가 난 얼마 전 곰쥐 씨를
달래줍니다.
하지만 또 어디선가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곰쥐 씨는 다시 울음소리를 향해 걸어갑니다.
울음 소리에 가까워질수록
험하고 거센 바람이 불어 오고,
한여름에도 목에 감아야했던 목도리도 날아가고,
말라 버린 줄 알았던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눈물이 차올라 메마른 땅은 강이 되고
금세 바다가 되고… 깊이깊이 빠져듭니다.
그렇게 울음소리와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얼마 전 화가 난 곰쥐 씨와 겁이 많았던 어린 곰쥐
그리고 끅끅 울음을 참고 있던 작은 곰쥐까지…
다 만나고 온 곰쥐 씨는 슬픔을 온전히 느끼고
자신이 왜 우는지 알게 됩니다.
내가 외면하고 무시했던
누군가의 울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내 마음 속 어느 한 켠에 움크리고 있는
누군가를 달래고 와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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