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김민철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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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작가님의 <하루의 취향>이 딱 내 취향이었다.

그녀의 책을 읽고 있으면 대리만족이 느껴져서 후련하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아마 성격은 정반대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를 읽으면서 더욱 확실해졌다.

뼛속까지 여행자인 작가님에 비하면,

나는 빼박 '집순이'이기 때문이다.


여행자의 본분은 낯선 것들 사이를 헤매기로 매순간 선택하는 것이라는데...

하지만 나는 그 낯선 것들을 두려워하여 나의 여행은 늘 상상속에 있는 편이다.

나같은 상상여행자들에게 이 책은 더없이 흥미진진한 책이라 생각한다.


마음을 전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 편지

여행지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에게,

여행지에서 문득 생각난 사람에게,

여행을 함께 떠나 본 사람에게,

영행이 그리운 사람에게,

다정한 말투로,

어떨 땐 익살스러운 말투로,

편지를 보내는 책이다.

결국 마지막 수신자는 내가 된다.

다정한 편지에 다정한 답장을 쓰는 기분이다.

사진이 많아 금세 읽을 수 있을것 같지만

오히려 사진 한장한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편지 한 편 읽고 사진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나는 또다시 상상여행 중일때가 많았다,


한 도시의 영혼은 어디 한 곳에 고정되지

않는 법이라고,

당신 영혼에 꼭 맞는 이 도시의 영혼을 찾아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우리는 우리의 성급함에 꼭 맞는 행복을

옆집에서 찾고야 말았으니까요

p184

내가 건져 올린 문장이다.

비록 감각적인 여행자는 아니지만,

멈추지 않고 흐르는 사람, 여행자의 마음으로,

어떻게든 나에게 꼭 맞는 행복을 찾는 사람이 되고 싶다.


'미디어 창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일주일 동안 틈틈이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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