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말을 하고싶지만 아직 너무 신간이라 스포가 될까 염려하는 마음에 나의 감정만 적고싶다. 오백년전의 명작을 지금도 읽는 것처럼 정유정의 작품도 내가 다음 혹은 그 다음 세대에 태어났더라도 분명히 읽고 사랑에 빠졌을거라고 확신한다. 그렇지만 그녀와 동시대에 살면서 그 작품을 읽고 이 시대에 그 가치를 알고 누린다는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함께 이 세대를 지나며 늘 나를 즐겁게 해주는 뻐꾸기님께 무한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