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은 없다 - 응급의학과 의사가 쓴 죽음과 삶, 그 경계의 기록
남궁인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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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문턱을 넘어간 사람을 삶의 문턱으로 끌어내리려는 의사의 필사적이고 처절하기까지한 모습이 너무 사실적이고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을 한번에 다 읽을 수 없었다.

 행복해지고 싶었던 사람들의 죽음과 불행에 대한 이야기, 그 이야기들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고 어두웠고 너무 막막하고 슬펐다.

 그래서 챕터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야 했다.(책 후반부 몇몇 챕터는 밝은 이야기도 있다.)

 

 죽음과 삶 그 극적인 세계의 생생함이 책에 있다.

환자의 비명과, 붉은 피들, 가족의 간절한 기도들, 그리고 새하얀 가운을 피로 적시는 의사의 모습들.

 

 챕터마다 죽음과 삶의 경계에 선 주인공들을 마주하며 위로와 안도가 섞인 한숨을 보낼뿐이었다.

 죽음과 삶의 경계가 너무 불행해서 두려웠기 때문이다.

 경계에 있는 이들을 살리고자 언제나 혼신을 다하는 의사들의 치열함이 뜨겁고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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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석류와 2017-03-1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으면서 느낀 우유바라기님의 슬픔과 안타까움이 리뷰에서 느껴져서 덩달아 마음이 찡해져요. 한 사람 한사람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지켜주려고 노력하시는 의사 분들에게 항상 감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