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4-1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배성호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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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은 인지 발달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그래서인지 4학년 교과서를 보면 과목을 막론하고 갑자기 수준이 확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4학년 사회 과목에서는 중요한 개념이 갑자기 많이 등장한다. 첫 단원부터 지도를 읽기 위해 필요한 개념들이 연달아 나오는데 그 중 ‘축척’ 은 아이들이 혀를 내두른다. 지금 나도 어릴 때 ‘축척’을 배웠던 그 때의 기억이 잊히지 않는 걸 보면 정말 그 나이대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긴하다.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책은 그런 어려운 개념을 선생님이 설명하는 것처럼 상새히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찬찬히 읽어 보면서 ‘이거 수업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을 듣고 그것으로 충분히 소화를 하는 학생들은 필요가 없겠지만 사회를 좀 더 공부하고 싶은데 개념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있다면 그 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책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문체도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것처럼 되어있어 어린이들이 느끼기에 딱딱하지 않게 느껴질 듯하다. 

또한 각 소단원 뒷부분에는 간단한 활동문제가, 대단원 뒷부분에는 마인드 맵이 제시 되어 있어 여러가지로 활용도가 높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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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보는 돈의 역사 - 물물 교환에서 비트코인까지 빠르게 보는 역사
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롭 플라워스 그림, 한진수 옮김 / 한솔수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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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유행했던 2020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경제에 대한 관심,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돈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졌다. 부동산 가격 폭등,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돈의 가치 하락 등 돈, 경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매체를 통해 하루에도 수십번 전해진다.

그런 뉴스들은 성인들에게만 전해지진 않는다. 부모님을 통해, 뉴스를 통해,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 또한 돈과 경제에 대한 수많은 소식을 접했다.

오늘, 어떤 아이가 나에게 선생님, ‘티끌 모아 티끌이래요~ 생각해 보세요~ 1원씩 1년모으면 365원이잖아요. 그걸로 뭐해요~ ” 순간 했다. 이 아이는 분명 어디에선가 들은 이야기를 나에게 한 것인데, 그걸 아이들은 농담이 아니라 진담으로 받아들이겠구나 싶었다.

경제와 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좋은 일이나 잘못된 정보 또는 바르지 않은 경제 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정보가 많고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시간이나 자료가 많지 않다는 것이 걱정스런 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경제 교육 도서를 만났다. <빠르게 보는 돈의 역사>. 이 책에는 돈이 왜 만들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 돈이 만들어지기 전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동서양의 주화와 지폐의 역사는 어땠는지 등 돈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돈 자체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은행이 생겨나게 된 이유와 과정, 인플레이션과 경제공황,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암호화폐 등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경제 관련 개념들을 쉬운 단어와 표현으로 설명해 놓았다. 뒷 부분에는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경제 습관을 길러주기에 좋은 내용도 나와 있어 학교나 가정에서 금융 교육을 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했다.

50개가 넘는 작은 챕터들로 구성되어, 집중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아이들도 한 챕터씩 읽어 나가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아동과 청소년용 도서라고 하지만, 성인들이 읽어도 새로울 지식과 정보들이 가득한 지식정보그림책이다.

 

책을 받자마자 어떤 내용일까 궁금한 나머지 숨도 쉬지 않고 읽어 본 듯하다. 이제는 한 챕터 한 챕터 찬찬히 다시 읽어 보려 한다. 그래야지 나와 함께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잘 전해 줄 수 있을 테니까. 그림책이라기에는 너무 많은 정보가 나와 있기 때문에 한 챕터씩 소화해 가며 읽는 방법이 어떨까 조심스럽게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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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 봐! 너답게 웅진 세계그림책 214
피터 H. 레이놀즈 지음,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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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시작' 이라는 단어는 이상하게 1월보다 3월에 잘 어울린다. 

학생의 신분이 아니라도 말이다. 

'시작' 이라는 단어가 있어 왠지 무언가를 시작하는 때 읽으면 좋을 것 같은 그림책 <시작해 봐! 너답게> 


이 그림책은 그 유명한 피터 레이놀즈가 만든 그림책이다. 거침없는 선과 다양한 색으로 그려진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다양한 색으로 물들면서 역동적이어진다. 


'넌 많은 것을 갖고 태어 났단다'


성향과 성격을 칭하는 여러 단어들에 둘러싸여 있는 아가야의 모습^^ 

이 페이지를 복사해서 아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나타낸다고 생각되는 단어에 표시해 보라고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이 직업병;;;)


이 그림책은 한쪽은 그림으로, 한쪽은 글로 표현되어 있다. 


그림도 글도 사실 각각을 보면 흠 잡을 데가 없지만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림책의 제목은 '시작해 봐! 너답게' 이면서 이 책을 아무런 생각없이 읽고 나서는 '너답게 라더니 순전히 '이렇게 해야해!'라는 거잖아?! 속았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각 페이지가 아이들을 세뇌 시키는 주문 같았다. '너는 그렇게 되어야 해!'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떤 때 이 그림책이 참 멋지게 와닿을 때도 있었다.

장장마다 맞는 말이었고, 그걸 아름다운 색과 선으로, 멋진 단어들로 잘 표현해 놓아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참 잘 전해 졌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하루에 한 장씩 읽고 이야기 나누기로 결심했다. 한 번에 이 모든 것을 다 이야기 해 준다면 아이들은 분명 부담을 느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하나가 다 매우 중요한 가치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몇 분만에 후루룩 다 읽어 버릴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이라 어떤 부분은 마음이 썩 들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림도 글도 흠잡을 데 없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자기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어른들도 읽으면 참 좋을 그림책 <시작해 봐! 너답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나다움을 가지고 즐겁고 가치있게 살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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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만두 웅진 우리그림책 98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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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봄!


우리나라에서 '봄'이라는 계절을 대표하는 꽃들이 몇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목련' 이다.

목련을 소재로 한 그림책 <목련 만두> ! 


지난 주, 2023년을 함께 시작한 아이들과 목련 나무를 보았다. 

"선생님, 저 저 나무 알아요!" 

"진짜?" 

"네! 목련이에요! " 

(^-^* 너무 귀여운 아이들!)

"목련은 꽃이 한 번에 툭 떨어진단다." 

"오~ 진짜요?" 


봄이 오기 전,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았다. 아직 찬 바람이 가시기 전이라 그랬는지 나에겐 별 감흥이 없었다. 소재도, 주제도 그리 신선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시간이 흘러 따뜻한 바람이 부는 봄이 왔고 주변에서 꽃 눈이 슬슬 기지개를 켜며 예쁜 꽃을 틔워내기 시작하는 시기가 오자 이 그림책이 다르게 와 닿았다. 


'청설모' 에 대한 나쁜 소문만을 듣고 그것을 진실로 믿어버리는 다람쥐를 비롯한 숲속 친구들.


멧돼지가 이야기 한다.

'저기, 얘들아.. 우리가 너무 소문만 듣고 말하는 거 같아.' 


실제 그렇다. 어른들도 그러고 있는데 어린이들은 더한 것이 당연하다. 


다람쥐가 목련 만두를 만들자고 제안을 하고 

그 목련 만두가 청설모와 다람쥐를 비롯한 숲 속 친구들을 이어준다. 


그 과정을 예쁘고 귀여운 그림과 따스한 글로 참 잘 나타낸 그림책 <목련 만두>.


나는 이 책이 '학년 초, 봄' 에 딱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새학년 새학기에는 아이들이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만난다. 

그래서 그전에 들었던 소문만으로 친구들을 판단하기 쉽다. 그런 때에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면 효과적(?!) 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목적이 교훈만은 아니지만 말이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색과 그림으로 봄을 흠뻑 느끼게 해 주는 그림책이라

요즘 마음이 삭막한 사람이라면 시간을 내어 찬찬히 읽어 볼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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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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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까지는 아니고,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혹은 누구를 탓하는 생각에 잠식될 때가 종종 있다. 그 순간을 빠져나오지 못하게된다면 남들에게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으로 낙인찍히게 될지도 모른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부정적인 혹은 불만의 생각들이 스믈 스물 튀어나오고 있을 때 감사하게도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물론 책 한 권을 읽는다고 해서 상황을 완전히 바꿨다거나 행동이 바뀌었다거나 결말이 바뀌었다같은 해피엔딩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지만, 생각을 조금 더 좋은 쪽으로 바꿀 수는 있게되었다고나할까



<당신 역시 호감 가는 사람을 옆에 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당신부터 호감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page.22>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메타인지를 하지 못했던 부분을 깨닫고,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길라잡이 문구에 조금씩 방향을 선회하고는 했다. 


암초에 걸려서 바닥이 뜯겨나가는 배처럼 약간의 상처와 부정의 기운은 조금씩 보이겠지만 결국 배는 목적지로 향하고 있다. 그 목적지를 향하는 길에서 구름한점 없이 맑은 하늘을 운 좋게나마 볼 수 있게 해준 책이 아닐까 싶다.



<태양은 에너지의 근원이다. 끊임없이 에너지를 내뿜는다. 태양이 없으면 인간은 죽는다. 하지만 에너지가 항상 저하되어 있고 부정적이며 어두운 사람들은 주위 에너지를 잡아먹는다.

밝고 건강한 에너지는 좋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분명 행운을 끌어당긴다. 호감 가는 당신을 위해 주위 사람들은 다양한 기회를 선사한다. 그 원천은 건강이다. page.69>



나는 서비스업종이라고하는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업종에 종사중이다. 물건, 제품, 스킬을 판매하는 업종이지만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다. 사람이라는 대상이 손님이 될 수도 있고, 같은 직원, 선배-후배가 될 수도 있다. 


사람을 상대하는건 아주 쉬운 일일수도 있다. 내가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으면 되니까. 가끔은 그런 것들이 아주 어렵다. 아주 아주 어렵다. 내 말을 줄이고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것도 어렵고, 상대를 이해하는건 더 어렵다.


이 책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있다. 말하기 보다는 듣고, 호감을 얻으라고 해준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인간의 기능적인 면만을 강조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미 당신과 비슷한 수준의 능력을 갖춘 사람은 넘쳐나기 때문이다. 당신의 능력도 호감으로 포장할 필요가 있다. page.30>


책 한 권으로 행동이 바뀌거나 능력치가 바뀌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조금씩 조금씩 변화를 해가는 모습을 기대한다면 아주 좋은 결과는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햇갈릴때, 하나의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서 스스로 답답함을 느낄 때 읽으면 방향성을 제시해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출근길에 가방에 넣어두고 지하철에서 읽으며 회사로 향할 것 같다. 


책이 다가온 타이밍에 감사함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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