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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게를 위한 브랜딩은 달라야 합니다 - 초보 사장님을 위한 영화 속 마케팅 공식 15
정나영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6월
평점 :
이 책은 재미있다. 쉽다. 그 이유는
첫 번째는 내가 몇 번씩 긴 텀을 두고서라도 몇 번씩 즐겨보던 영화가 몇 편이나 있어서 이해가 쉽고 풀어서 알려주려는 글들이 잘 와닿았다.
두 번째는 동종 업계에 대한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을 해준다. 샌드위치를 만드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고객이 샌드위치를 원한다라고.
세 번째는 작가께서 상품 기획관련 업무를 십여년간 해왔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다. 정말 정말 지독히도 바뀌지 않는 업계의 단점도 알려준다. 속 시원하다.
책 <내 가게를 위한 브랜딩은 달라야 합니다> 는 작가가 하나의 영화를 통해 1.고객 2.브랜딩 3.상품 4.가격 5.위치 6.촉진 7.영업 8.커뮤니티 라는 8가지의 관점을 곁에 두고서 이 영화는 이러 이러한 부분을 연출로 잘 표현을 했고 실제 영업시에는 어떻게 행동을 하면 좋을 것인지에 대해서 그림을 그려준다.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꾸준히 몇 번씩 봐왔던 영화들이 많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를 볼 때 그렇듯 직업과 연관을 짓지 않고 단순히 재미와 끌림에 의해서 봐왔는데 이렇게 누군가의 브랜딩을 기점으로한 해석이 들어가있다보니, 같은 영화를 보고서도 많은 부분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었다.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해야하는지, 그 고객의 범위를 좁히면 좁힐 수록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얘기도 해주며,
매장의 위치가 좋지 않을 때는 SNS를 통한 커뮤니티 생성과 택배라는 변수를 택하라고도 하고,
마을의 다른 매장들과 마을 자체를 살리라는 커뮤니티에 관해서도 얘기를 해준다.
읽고나면 아주 쉬운 내용이지만 너무 쉬워서 잊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준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많은 깨달음을 준다. 너무 쉽고 다들 알고 있기에 한쪽으로 치워두고서 쳐다보지 않는 것들 말이다.
“어떤 변화도 받아들이지 안흔ㄴ 것은 머잖아 가게의 존폐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는 약점” p.220
배움 속에서도 속시원했던 단락도 물론 있었다.
“운영진은 서점을 찾는 그 어떤 고객도 마다할 수 없다고 했다. 그들의 서적 구성과 SNS 콘텐츠, 마케팅 활동, 공간의 인테리어는 모든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다.
라는 부분이다.
동종업계의 분이 아니라면 이해되기 어려운 부분이라서 쉽게 얘기하면 A to Z 를 만족시켜야한다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
마치 가수 한 명이 댄스곡과 발라드, 락, 힙합을 듣는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두루두루 여러 장르를 하는 것이라고나 할까. 사장과 직원의 관점은 많이 다르지만, 같은 시간동안 포괄적인 범위를 모두 케어할 수 있는 직원은 거의 없다.
아무튼 책에서는 (아주 작은 개인 매장일 경우) 이렇게 불특정 다수를 만족시키는 마케팅보다는 “욕구와 특징이 뚜렷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쪽이 유리하다. 개인화 마케팅을 하라고 말 하고 있다.
택할 것은 택하고 버릴 것은 애초에 취하려고 하지말고 집중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이 책은 영화를 재미로만 보던 나에게 조금 다른 관점을 제시해줬고, 조만간 해당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