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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히는 세계사 - 소설로 읽는 이탈리아 거물들의 이야기
파브리치오 그랏세리 지음, 김수연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세계사란... 지루하다. 졸리다. 그러나 공부해야만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신기한 책을 만났다. 세계사가 지루하지 않다. 심심하지 않다.
'밝히는 세계사'는 역사적 위인들의 이야기를 스캔들과 엮어내어 풀어나간다. 덕분에 자극적인 이야깃거리를 좋아하는 요즘 사람인 '나'에게는 취향저격이었다. 얼레리꼴레리한 썰들과 엮어서 알게 된 위인들.
그 희생양 중엔 율리우스 카이사르, 로드리고 보르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카라바조, 자코모 카사노바, 자코모 푸치니, 베니토 무솔리니가 있다. 뭐하는 사람들인지는 몰라도 뇌속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던 이름들.. 이번 기회로 그들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었다. 이야기도 길지 않고, 형식도 소설형식이라서 읽는데 부담이 없었다.
소설형식이라 이거 MSG를 첨부하여 부풀린 것은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자 왈, 모두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써내려갔다고하니 읽는내내 의심하는 나를 자책했다.(그만큼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들이 많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둘러싼 제자들의 질투와 갈등..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스승의 후문.. 루머가 참으로 무섭다.. 책을 덮을 때 즈음엔.. 위인도 별거없이 우리와 같은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