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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의 문신가 ㅣ 스토리콜렉터 73
헤더 모리스 지음, 박아람 옮김 / 북로드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자유와 존엄성,이름 그리고 정체성까지 빼앗겼던 격동의 시대에 피어난 기타와 랄레의 사랑이야기.. 생과 사, 그 안에서 사랑과 감동을 보여주는 그들의 이야기는 기적에 방불하다.
전세계에 충격을 남긴 악명높은 아우슈비츠의 이야기들은 영화,게임,다큐멘터리,영상,관련도서등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히 들어왔지만, 소설로 접한 것은 또 처음이다.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은 감정이입이 잘 된다.
대한민국 또한 일본인들에게 지배를 당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지않았나싶다. 학살과 고문,인권유린의 현장 이야기를 읽다보면 너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가 떠올라 마음이 더욱 아팠다.
유대인들의 역사 이야기를 소설로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의미있었지만, 랄레와 기타의 사랑이야기도 많은 숙제를 안겨주었다.
이제는 '사랑'의 의미가 불투명해져버린 현대사회에서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