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 새콤달콤 나만의 홈카페 즐기기
손경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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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술을 굉장히 좋아했다. 술만 있다면 물이나 음료수는 내 인생에 필요치 않다고 큰소리치고 다니던 나였으나.. 가정을 꾸리면서 금주를 했다. 자연스레 술과 멀어진 나는 음료수나 차, 커피중독자가 되었다. 당연하게도 수제청의 맛에도 눈을 떠버렸다. 주변 엄마들과 친구들이 수제청을 나누어주어 얻어 마셨지만, 이제는 나도 종류별로 직접 담가 먹어보고 싶어졌다.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에는 수제청 뿐만 아니라 수제식초, 코디얼(쨈같은), 건조과일등등 과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들이 담겨있어 정말 좋았다. 기본에 충실한 레시피들도 만족스러웠으나, 특히 완성된 수제청,식초,코디얼을 이용한 응용 레시피들은 엄청나게 유용할 것 같다. 이 책과 함께라면 갑작스러운 집들이나 친구를 초대하는 일도 더욱 즐거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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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다 임마 - 오늘을 버텨내는 우리들에게
장성규 지음, 이유미 그림 / 넥서스BOOKS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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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육아에 치여 예능을 잘 못 보지만, 한때는 예능덕후였던 내가 즐겨보던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JTBC 의 '아는형님'이다. 내 기억으로는 장성규님은 초창기부터 등장하던 멤버는 아니었다. 어느날부터 장티처라 불리며 자연스럽게 등장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 당시 나는 '장성규'라는 사람이 아나운서인지도 모르고 그냥 나오니까 봤다. 친근한 외모 때문일까 그의 등장은 금새 익숙해졌고, 일부 대중들은 그의 등장을 기다렸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모습이 익숙해지자, 여기저기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그의 얼굴을 찾을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라인 잘 탄 아나운서가 운좋게 예능까지 섭렵하고, 그렇게 자리까지 잡은 것이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의 에세이를 다 읽고 보니 그는 엄청난 노력파였고, 성실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이를 잊게 만드는 그의 애사심과 열정 본받고 싶다. 이렇게 초심을 잃지 않고 그가 계속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표지에 있는 사자캐릭터이다. 아마도 커다란 장성규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따 온 모양이다. 왠지 모르겠지만 푸근하고 자상한 느낌이 든다. 이 녀석은 페이지 중간중간 책을 덮을때까지 계속 등장하는데, 알고보니 저자 '장성규'님의 와이프분이 그려주셨다고 한다. 그림그리는 일을 하시는 와이프분이 그려준 남편의 모습. 어쩐지 그림안에서 숨길 수 없는 사랑이 느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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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랑스 샤토에 산다
허은정(쥴리 허) 지음, 김지해 사진 / 청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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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줄리 허는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다. 그런 그녀가 어쩌다 프랑스까지 가서 귀농을 하여 살게 된 것일까? 궁금하였다. 한국에서의 귀농도 쉽지 않은데, 타국에서의 귀농이라니.. 요즘 트렌드가 귀농이라하지만, 프랑스에서의 귀농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되었다. 처음엔 샤토가 지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샤토는 프랑스어로 대저택을 말하는 것이었다. 성까지는 아니고, 넓은면적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대저택을 말하는 것 같다. 어쨌든 부티나는 그녀의 삶을 지면으로라도 구경하고 싶었다.


그녀는 이 책 안에 프랑스로 샤토를 만나기 전까지의 여정, 계약과정, 그리고 리모델링,인테리어 과정까지 상세하게 담아내었다. 혹여라도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프랑스에서의 전원일기도 유용한 정보이지만, 프랑스에서 집구하기같은 꿀팁은 이민을 생각하지 않는 나도 눈길이 갔다.


얼마 전 이사를 하면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조금이라도 더 예쁘게 집을 꾸미고 싶어서 각종 어플들과 매거진을 섭렵하여 나름대로 연구하였는데, 저자 쥴리 허의 샤토 인테리어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정말 인테리어의 끝판왕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내부도 외부도 흠잡을 곳 없이 아름답다. 리모델링이라던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싶다. 삽입되어 있는 이미지들만으로도 소장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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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때문에 상처받지 마라
강지연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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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꼰대의 마음을 알아야 소통이 됩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아버린 완전 레알 취향 저격 도서.

이 세상 수많은 꼰대들로부터 오지랖을 들어 지쳐버린 나의 뇌와 마음에 안정을 주기 위해 읽었다.

저자와 함게 깔끔한 예시를 보고, 신세대들을 가만히 못 놔두는 꼰대들의 심리를 들여다보았다.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흉내라도 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꼰대들의 공격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도 대처법도 상세하게 나와있어 너무 좋았다.

그런데 읽다 보니 .. 나도 조금씩 꼰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깔깔 웃으며 읽다가.. 훌쩍거리기를 반복했다.. '절대 나는 저런 어른이 되지 말아야지' 읽는 도중 몇 번을 결심했으나, 잘 될지는 모르겠다.

누가 누굴 욕한다고.. 이제 꼰대 아저씨들 보며 욕하는 것도 자제해야겠다. 그래도 회사에서 선을 넘고 꼰대 짓 하는 사람들을 선한 마음으로 볼 수 없을 것이다. 아마 영원히..


원래 서평쓸 때 목차사진 찍는 것은 지양하는 편인데, 이 도서는 목차를 봐야한다. 꼭.

타이틀 문구들을 찰지게 잘 뽑아냈다. 목차만 읽었을뿐인데 벌써 공감욕구가 솟구치는게 실화인가..

천천히 되새김질하며 읽었다. 읽으면서 어떤 유형의 말투가 제일 싫은지 순위를 매기려했는데, 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순위 매기는 것을 포기했다. 목차 찍다가 본문 내용의 사진들을 다 못 올려서 안타깝다. 그래도 이 책은 목차가 진국이어서 포기를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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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자치통감
사마광 지음, 푸챵 엮음, 나진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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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라는 국가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동양철학의 많은 부분과 뼈대가 중국의 학문에 기초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국 역사와 중국철학을 공부해야 한다. 특히 고전성에는 인생을 살아가며 만나는 많은 위기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해답이 들어있다. 조상님의 조상님의 조상님들이 읽는 베스트셀러라고 볼 수 있는 '자치통감' 그 안에서 나는 어떤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읽었다. 솔직히 말하면 읽다가 머리 터지는 줄 알았다. 삼국지 내용도 잘 모르는 나였기에 생소한 인물들의 이름과 줄지어 등장하는 한문들의 향연에 몇 번이나 당황하며 읽었다. 다행히도 단어 풀이는 꼼꼼하게 잘 되어 있기에, 읽는 중간중간 흐름이 끊길 일은 별로 없었다. 나와 같은 중국사 입문자들이나 초보자들에게는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분명 완독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중국 역사에 관심이 많고, 삼국지를 완독한 적이 있다 하시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사람에게 충고를 하는 방법, 또 아랫사람의 충고를 새겨듣는 리더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진정으로 사람이 사람을 따르게 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요즘 사람들은 핵인싸가 되기위해 안달이 나서 별별 짓을 다 하는데, 핵인싸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고필의 충고를 기억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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