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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자치통감
사마광 지음, 푸챵 엮음, 나진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4월
평점 :
중국이라는 국가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동양철학의 많은 부분과 뼈대가 중국의 학문에 기초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국 역사와 중국철학을 공부해야 한다. 특히 고전성에는 인생을 살아가며 만나는 많은 위기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해답이 들어있다. 조상님의 조상님의 조상님들이 읽는 베스트셀러라고 볼 수 있는 '자치통감' 그 안에서 나는 어떤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읽었다. 솔직히 말하면 읽다가 머리 터지는 줄 알았다. 삼국지 내용도 잘 모르는 나였기에 생소한 인물들의 이름과 줄지어 등장하는 한문들의 향연에 몇 번이나 당황하며 읽었다. 다행히도 단어 풀이는 꼼꼼하게 잘 되어 있기에, 읽는 중간중간 흐름이 끊길 일은 별로 없었다. 나와 같은 중국사 입문자들이나 초보자들에게는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분명 완독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중국 역사에 관심이 많고, 삼국지를 완독한 적이 있다 하시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사람에게 충고를 하는 방법, 또 아랫사람의 충고를 새겨듣는 리더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진정으로 사람이 사람을 따르게 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요즘 사람들은 핵인싸가 되기위해 안달이 나서 별별 짓을 다 하는데, 핵인싸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고필의 충고를 기억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