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타행자의 수행한담 - 본연 스님이 들려주는 삶과 정진의 길 ㅣ 미타행자 시리즈
본연 지음 / 담앤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아직 속세와의 끈을 놓지못하여 도시를 벗어날 수는 없지만 집안에서라도 틈틈이 수행을 하고 싶어 책을 펄쳤다. 수행을 직접할 수 없으니.. 책을 읽으며 수행 대리만족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본인은 신앙심이 부족하여 종교가 있는 삶은 살 수 없다. 하지만 굳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 종교중에서 고르자면 불교에 가장 마음이 끌린다. 철학, 사상, 신념, 이론, 문화, 예술... 모든 면에서 말이다. 그리고 스님들의 책을 읽으며 정신수양하는 것도 좋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한과 원이 쌓였다.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여 도무지 어떻게 풀어야할지도 모르겠다. '스트레스는 곧 잡념이다. 요즘 잡념이 너무 많아진 것이다. 욕심을 내려놓고 잡념을 지워야한다. 이렇게 스트레스에 곤욕을 치르는 날이나 심신이 괴로운 날에는 '미타행자의 수행한담' 책을 펼친다. 한장 한장 읽다보면 망상과 번뇌는 사라지고 어딘가 조금 편안해진 마음이 든다.

나는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다. 그러나 요즘은 사람을 만나지 못 해 대화할 사람도 없고, 스트레스는 온전히 내가 감당해야한다. 그것이 감당이 안되어 최근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이 화를 어찌 풀면 좋을까 고민하던 와중에 책을 펼쳤다. 혜안을 지니신 본연 스님의 그 한 마디 한 마디는, 마치 나의 고민을 꿰뚫어보시고 그에 맞는 해답을 주시는 것 같았다.

불교 관련 용어가 많이 등장하니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읽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겠다. 불교의 교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리즘' 시초인 불교의 교리가 많이 등장하여 마음을 비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타행자 시리즈 '미타행자의 편지', '미타행자의 염불수행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