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쿠바 - 정열과 낭만의 이름
정용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이밍부터 센스있는 쿠바여행에세이, 나와 같이 쿠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코카콜라는 알 것이다. 코카콜라를 언급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제목이 마음에 든다. 표지에서도 콜라가 연상이 되는것은 그들이 노린것일까? 스페인에게 지배를 당했었던 쿠바, 우리나라도 한때 지배를 당한 적이 있었기에 쿠바의 이야기가 낯설지만은 않았다.

단순히 여행에세이이라 생각했던 책인데, 많은것을 담고 있었다. 쿠바의 역사(과거),여행이야기,쿠바의 현상황(현재) , 그리고 미래까지 담아내고 있다. 단순 여행이야기뿐만아니라 위인,예술,인구,교육,외교,정치등등 많은 정보를 담고있다. 여행목적지를 쿠바로 정한 사람들이나, 쿠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편집도 마음에 든다.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잡지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중화된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책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작가의 필체, 정용작가가 출간한 다른 도서가 또 있나 찾아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밭에 서서 - 행복의 씨앗들을 마음에서 찾다 마인드북 시리즈 4
박옥수 지음 / 투머로우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경의 이야기와 저자인 박옥수 목사가 직접 듣고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의 마음에 관해 인간의 삶에 관해 책을 써냈다. 나는 잘 모르는 성경이야기를 들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너무 훈훈하고, 아름다운 내용들로 완성된 자기계발서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한 행복한 마음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

그러나 챕터5 ‘두려움의 끝에 선 부인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책을 덮었다. 이 이야기는 목사님이 교도소에 재소자들을 상담하러 찾아가는데부터 시작된다. 한 부인이 남편과 생후3개월 된 아기를 칼로 찔러 죽였다. 그녀는 아이를 지극정성으로 키우는 평범한 가정주부였으나 어느날 누군가가 이 예쁜 아기를 죽일 것이다 라는 공포에 빠지기 시작했고, 그 잡념은 그녀의 머릿속을 완전히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밑도끝도없이 거대해진 잡념은 망상이 되었다. 갑자기 나는 죽을 것이다-> 나의 남편은 새로운 부인을 맞이할 것 이다-> 아이는 계모에게서 구박 받으며 자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확대되어 갔다. 결국 부인은 “아이야 차라리 엄마가 죽여줄게”라며 태어난지 생후3개월 된 자신의 딸을 칼로 찔러 죽였고, 퇴근하고 온 (머지않아 바람둥이가 될)남편도 칼로 찔러 죽였다. 정작 자신은 자살에 실패하고, 경찰에 잡혀왔다. 목사는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그녀의 얘길듣고 “부인은 악령에 속아 끌려다녔어요.”라는 말 한마디를 던졌다는 이야기와 동시에 내 집중력이 급감퇴했다. 악령은 있을 수 있지만, 정신병에 걸려 자신의 가족을 살해한 범죄자를 합리화하는 식의 발언, 나는 웃으며 넘길 수가 없다. 정신병에 걸렸으면 정신병원에가서 도움을 받아야한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배울 점도 많고 매 챕터마다 교훈도 있다. 그러나 챕터5의 이야기만큼은 이해하고싶지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 - 의식과 행동을 교묘히 조종하는 일상의 편향성
하워드 J. 로스 지음, 박미경 옮김 / 탐나는책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편견과 편향성이 대한 이야기를 담은 도서이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편견, 선입견에 꽉 막힌 사람이다.
내가 갖고 있던 편견에 한 일화를 이야기하자면, 나는 “경상도 남자는 무뚝뚝하고 상투적이다.” 라는 편견을 갖고 있어서, 경상도에서 왔다는 친구들을 보면 무조건 “그래서 무뚝뚝하구나.” 혹은 “왜 넌 무뚝뚝하지않냐?” 라는 질문을 해댔었다.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나의 남편은 매우 자상한 경상도 남자다. 사람들 모두 저마다 하나씩 갖고 있는 편견이 있을 것이다.

저자 또한 자신이 갖고 있던 편견과 선입견으로인해 겪은 일화를 밝히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다양한 실험내용과 사례를 통해 인간의 편향성을 이해시켜준다. 개인의 편향성은 개인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 뿐만아니라 집단, 조직에도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내 안의 편향성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를 극복해나가야 한다.
저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이렇게 설명한다.
1.편향성이 인간 경험의 정상적 부분임을 인정하라
2. 자신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켜라.
3. 확실하지않은 것을 생활화하라.
4. 어색함이나 불편함을 유심히 살펴보라.
5. 잘 알지 못하는 집단의 사람들, 혹은 당신이 편견을 가진 사람들과 관계를 가져라.
6. 피드백과 데이터를 확보하라.
도서를 통해 편향성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내가 되었기를 바라며 책을 덮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른이 되어보니
이주형 지음 / 다연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가 이 책을 읽기 전의 나에게 “최근에 행복했던 기억이 언제였어?”라고 물어봤었다면, 한참을 고민했을 것 같다. 사실 모든 날들이 행복한날들이였을텐데, 우리는 거창한 기억을 간추리고 간추려서 행복한 날을 찾아내려 한다. 이 도서를 통해 나는 무심코 지나쳤을 행복한 날들을 다시 찾게 되었다. 요즘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멀리있는데서 무리한 행복을 찾지 않고, 가까이 있는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 단어가 나는 싫지않다. 행복이 별거냐..! 내가 생각하는 최근에 행복했던 기억은 방탄소년단의 신곡을 들으며,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있는 바로 ‘지금’이다.. :)
나보다 먼저 ‘어른’이 되고, ‘어른’을 경험했을 저자를 통해 듣 조언과 인생이야기. 모두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모아놓았다. 가볍게 읽기 시작한 에세이였는데, 다정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집중하며 읽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저자와 아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모두 기억에 남는다. 아들과 관련된 일화가 등장할때마다 엄마미소를 짓고 있는 나를 보았다. 어른이 되고 현실적인 감정,고민들에 치우쳐 잊고있던 순수했던 동심이 일렁이었다. 아이들의 영혼은 맑고 순수하고 아름답다. 그렇기에 탁해지기도 쉽다. 우리아이도 저렇게 예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성장해나갈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어 마이 미어캣 - 대만 싱글맘, 미어캣을 만나 인생을 다시 배우다
원팡링 지음, 허유영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가족이라는 공동체와 모성애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만들어 준 도서이다. 내가 생각하는 미어캣은 집단으로 생활하며, 매일 경계심이 곤두서있는 동물, 칼같이 교대하며 보초를 서면서 자신들의 안전을 지키는 동물 정도로 생각했다. 작가가 관찰하고 그려낸 미어캣은 배려심도 강하고, 가족애가 넘친다. 가족이란 울타리안에서 서로를 보호하고 양보하고 희생하며 존속해나간다.
.
.
작가는 대만에서 잘나가는 광고업자였다. 그녀의 빛나는 후광뒤엔, 어두웠던 유년시절과 가족들과의 갈등이라는 그늘이 자리잡고 있었다. 한번의 결혼 실패 후, 홀로 딸을 키우며 부모도 부양하는 슈퍼싱글맘인 그녀의 인생에는 몇번의 시련이 연달아 오게 되고, 그 역경속에서 몇번의 고비를 넘기며 하루하루를 버티고있었다. 어느날, 그녀는 티비를 통해 미어캣들을 만난다. 그녀는 그들에게서 자신이 그토록 원하고 갈구해왔던 사랑을 느끼고, 구원의 빛을 발견하게 된다. 그녀는 어렵게 기회를 얻어내어 미어캣을 만나러 아프리카로 떠난다. 그들을 관찰하고 느끼며, 그녀의 인생 또한 변화하기 시작한다.
.
.
그녀는 어린시절,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 했다고 생각한채 성인까지 자라났다. 어린시절에 받지 못했던 사랑의 후유증은 굉장했다. 그 과거는 그녀를 매우 부정적으로 만들었고, 그녀를 항상 안달나게 만들었으며, 가난했던 과거의 모습에 쫓겨 그녀는 미친듯이 일만 해댔다. 덕분에 그녀는 풍요로운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지만, 경제적 풍요로움을 느껴도 그녀는 행복해지지 않았다. 더욱 우울해져갈 뿐이었다. 그녀의 어두운 인생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내가 어미로서 얼마나 큰 역할을 맡고 있는지, 자식으로서 부모님께 어떤 모습을 보여야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나 또한 그녀처럼 미어캣의 일화를 들으며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