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널 탓하지 않아
이지니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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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공주처럼 생겼다. 인생을 편하고 예쁘게 살아서 좋은 말들이 많이 써있는 에세이인가보다.” 처음에 작가소개글에 있는 작가님 사진을 보고 들었던 생각이다..그러나 첫장부터 인생살이 산전수전 별별일 다 겪은 작가님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인생을 꽤나 험난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의 이야기들을 듣고나니 나는 정말 편한 인생을 살아온 것임을 깨달았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다고 했던가.. 이 책을 읽고 나는 내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나에게는 왜 이런 악재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나의 인생은 언제부터 이렇게 꼬인 것일까?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이 책을 펼쳐야겠다. 수많은 역경들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극복해내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그 기운을 나눠받아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자신의 이야기를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내며, 진심어린 행복을 기원해주는 작가님의 고운 마음씨에 감동했다. 읽는이들이 진심으로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다.
특히 동창 친구에게 속아 다단계에 끌려간 저자의 이야기는 읽는내내 진심 화가 났다. 나는 ‘아직’ 당해 본 적은 없지만, 돈때문에 힘든 사람에게 대출까지 받게하고, 숙박시설에 감금하고, 노동착취를 하지를 않나..휴학까지 강요하고.. 다단계나 사이비종교나 전혀 다를 바가 없다. 그런 말도안되는 구조 때문에 또 지인을 끌어들여야하고 지인에게 다단계 같이 하자고 이야기하면서도 제발 낚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는 저자의 말에 깊은 탄식이 절로 나왔다. 돈이 아무리 급해도 대출이나 도박,사기, 다단계에는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다단계인 것을 모르고 갔겠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 감금, 착취당하고 있을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정말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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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페이지 요리책
듀자미 지음 / 렛츠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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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에게 보다는 자취생이나 혼남혼녀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어중간하게 요리 좀 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진 않다. 요리를 아주 잘 하는 사람들이 오늘 저녁반찬 메뉴 고를 때 참고하면 좋을 듯 싶고, 마계에서 넘어온 요리 알못들이 급하게 따라하기 좋은 메뉴들이다. 친절하게도 레벨1,레벨2,레벨3으로 분류하여 요리난이도순으로 정리해놓은 것은 자취생들과 요리처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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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한장도 없는 레시피 책은 처음봐서 신기하다. 사진이 없다는 점은 그만큼 심플하다는 면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요리할때 사진을 보며 따라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어떤 크기로 썰어야하는지, 농도는 어떻게 맞추어야하는지 사진을 보고 따라하는 사람도 많다.) 재료도 초간단, 레시피도 초간단한 효자스러운 요리들만 모아놔서 급할 때 보고 따라하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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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아버지가 아들 딸에게 보내는 편지
김동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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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히 부모의 입장에서 읽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그러나 열독하다보니 완벽히 자식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고 있었다.


아직 우리 아이가 사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나의 폭풍 사춘기로 애먹은 친정아버지가 계속 생각나서 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 둘 다 이유가 되겠지.. 어쨌든 이 책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녀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질문을 하고 아버지는 그 자녀에게 답변을 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10년 전의 내가 어머니, 아버지에게 했던 질문들을 이 책안에 모두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 속의 아버지는 그 당시의 내가 듣고 싶었던 말들이 그대로 적혀있었다. 이런 좋은 책이 이제서야 출간되었다는게 너무 아쉽다.


특히 "내 인생 내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여러 가지 회의감이 들었다. 사춘기 때 매일 달고 살던 말이었다. 언젠가 우리 딸에게도 같은 말을 듣게 될 건데, 그때 그 충격이 상당할 것만 같다. 엇나가는 녀석에게 잔소리를 하면 내 인생에 관여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상상되니 기분이 정말 씁쓸하다.. 그리고 부모님을 생각하니 정말 낯부끄럽기 그지없다. 사춘기따위 겪지 않고 지나갔으면 좋겠지만, 그건 아마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녀에게 부모라는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고, 부모와 자녀 양쪽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부모의 대처법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청소년기에 누구나 한 번쯤 허무주의에 빠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러하였다. 허무주의에 굉장히 심취하여 빠져있었고, 여러 가지 극단적인 결말을 꿈꾼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그땐 그게 맞다고 생각하였다. 허무주의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지만 심취하기 시작하면 그 끝은 정말 허무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은 허무주의에 빠진 날 야단치느라 바빴었다. 나태하고, 게으르고, 배가 불러서 그렇다는 이유로 정말 많이도 혼났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크게 틀린 말도 아니지만, 그때 제대로 된 대화를 했었다면 그 상황을 더 긍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은 오래오래 간직해두었다가 우리 아이가 사춘기 올 때 즈음에 한번 더 꺼내 읽어봐야겠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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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에 부엉이가 산다
미소짓는 부엉이 지음 / T.W.I.G(티더블유아이지)(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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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부엉이’님이 알려주는 세상 사는 방법을 들을 수 있다. 남녀노소의 많은 저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자신이 살면서 느낀 것들과 알게 된 것들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법적으로 어른(=성인)이 된지 벌써 7년이나 지났고, 가정도 이루고 살고 있지만, 가끔 내가 정말 어른이 맞나 싶을 때가 있다. 딸을 낳고 아줌마가 되고 나서야 진짜 어른에 쪼끔 가까워진 것 같기도 하지만.. 그전까지는 정말 어른다운 어른과는 거리가 멀었다. 겪어봐야 안다고 했던가.. 내가 자식을 키워보니 우리 부모님 세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고, 내가 얼마나 불효자였는지 그리고 얼마나 대책 없는 철부지였는지 느낄 수 있었다. 부엉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듣고, 다시 한번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아직 미성숙한 ‘어른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웃집에 부엉이가 산다'를 읽고 나니, 조금이나마 어른으로 성장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 세상 살면서 진심으로 존경하고 싶은 '완벽한 어른'을 만나본 적은 없다. 그래도 나이를 허투루 잡순 개념 없는 어른이라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더불어 마음 한켠에 작은 일렁임을 느끼게 해주는 책, 소소한 감동과 따뜻함을 선사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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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압축한 딱 한 줄 - 시선강탈 취향저격 구매유발 글쓰기
김건호 지음 / 끌리는책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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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카피라이터다. 나는 '카피라이터'들을 정말 진심으로 존경한다. 장황하게 긴 글이 아닌 짧은 문구 안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담는 사람들 .. 말만 들어도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이 책을 통해 ‘카피라이터’라는 직업과 한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 줄을 창작해내기란 참으로 어려운일이다. 한 줄 안에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하고, 그 말이 다른 사람들의 공감까지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야하기때문에 적당히 자극적이어야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요즘 다양한 매체의 제목들이 과하게 자극적인 경우가 많다. (조회수를 올려야하기때문에)
카피라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광고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크리에이터들,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 비전문가들도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써놓았기때문에 누구든 무리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내 마음에 들었던 문구들은 대체적으로 약자를 위한 공익광고 성향이 짙은 캠페인문구들이었다. 광고성 문구들도 재미있는게 많았지만, 역시 약자를 배려하고 감동을 주는 카피문구들이 마마음에 더 와닿았다. 이 한줄들이 모여 이 세상을 ‘좋은 세상’으로 바꿔줄것이다. 어떤 글들이 좋은 글인지 나쁜들인지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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