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
윤영수 지음 / 열림원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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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이 책이 우리나라의 '잘 쓴' 판타지 소설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작가만의 세계관과 나름의 재미를 갖추고 있는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 말이다.
하지만 책을 넘길수록 여느 판타지 소설과는 다른 뛰어난 상상력과 단순한 재미를 넘어선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처음 읽기에 앞서 많은 등장인물과 가계도 등을 보면 쉽사리 페이지를 넘기기가 힘들다. 그러나 한장 한장 넘김에 따라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우리 일상을 다룬것같은 생각이 들고 많은 교훈을 안겨주기도 한다.
주인공 '연토' 그리고 검은머리짐승 '준호' 그들의 만남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그들의 질문은 많은 답을 하게 만든다.
단, 책이 생각보다 많이 두꺼워 한번 집중해 읽어도 진도를 나가지 못할때 재미가 반감될 수 있고, 탄탄한 구성 이지만 일반적인 판타지를 선호하는 사람들 이라면 이책을 권하진 않을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판타지와는 괘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한권에 많은 분량보단 몇 권에 걸쳐 시리즈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그러나 기발한 상상력과 매력적인 글들은 700페이지의 분량을 부담없이 읽어 나갈 수 있게 도와주며 작가에 대한 찬사와 함께 책을 덮을 수 있게끔 해준다.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본 느낌으로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그루는 매력적인 향이 가득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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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게 창조습관을 묻다 - 국내 최고의 창조멘토 이홍 교수가 밝혀낸 세종의 놀라운 5가지 습관
이홍 지음 / 더숲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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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은 많은 사람들의 인생 뮤즈이고, 모토이다. 많은 이들이 그의 일화와 업적, 명언을 토대로 자신의 인생과 좌우명을 설계하고 뜻을 펼친다. 세종대왕하면 떠오르는 것은 훈민정음, 정약용, 해시계, 만원짜리
지폐등등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왕, 과학적인 왕, 가장 많은 업적을 이룬 왕이라는 타이틀이 생각난다. 그는 왜 이토록 존경받는 것일까? 그에 대한 해답을 이 책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세종이 왜 이토록 칭송받는 것일까 ? 백성들과의 진실된 소통, 올바른 인재등용은 말할 것도 없이 유명한 일화들이 많다. 책을 통해 새로이 알게 된 것은 세종의 창조습관에 대한 이야기이다. 같은 사물도 다르게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창조습관. 우리가 세종대왕을 통해 배워야할 것이 이렇게 또 늘어났다.

무조건적인 암기식학문을 비판하는 세종의 이야기는 듣고 있자면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주입식교육에 길들여진 우리 세대의 모습은 버리고 이제는 변화해야할 때이다. 그것을 느낀 현세대의 부모들은 너도 나도 우리아이 창의력키우기에 열성이다. 나또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우리 아이가 주입식 세뇌교육으로 인해 암기된 것이 아닌 ‘진짜’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 도서에서 소개하는 ‘창조습관’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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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랜드 - 공상을 현실로 만드는 위대한 여정
스티븐 코틀러 지음, 임창환 옮김 / Mid(엠아이디)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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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30년 사이에 인류는 엄청난 발전을 해왔다. 어렸을 때는 무전기폰에도 감동하고, 두꺼운 CRT모니터를 보며, 살기좋은 세상이라 생각하곤 했었는데, 요즘 나오는 가전기기들의 다양한성능(접히거나 구겨지는 스마트폰, 방수되는 스마트폰, 빨래를 말려주는 건조기, 인공지능로봇등등)을 보면 나도 모르게 이것이 과연 내가 살고있는 세상이 맞는지 이질감이 들어 소름이 돋고는 한다. IT산업, 교통수단, 현대의학등등 장르불문 다양한 과학산업의 발전으로 우리의 삶은 더더욱 윤택해지고있다.

다양한 사례들을 예로들어 우리의 미래를 그려내는 이 도서는 어렸을 적에 감상하던 공상과학 영화들을 떠올려주었다. 그 당시만해도 “과연 저런 날이 올까? 영화니까 가능한일일거야” 라고 생각했던 많은 일들이 지금은 모두 현실화되었다. 이 도서에서 말하는 모습도 머지않아 우리에게 일어날 현실이 될 것이다.

저자는 실제사례들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기때문에 그만큼 더 신뢰감이 들고, 환상에 가까운 미래가 아니라 우리에게 다가올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더 관심갖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가 극복하게 될 문제들과 발생하게 될 문제들을 둘 다 알려주는 것도 신뢰감을 높이는데에 크게 한 몫 했다. 주석부분이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남기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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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는 오직 한길
제민 지음 / 마음서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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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스님이 속세에서 떠나 스님이 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다. 나눈 불자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그들의 행저수업 과정이야기가 자세히 아로 싶었는데, 이번 기회로 자세히 알게 되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1만배의 기도 이야기와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때은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세속에 있을때는 갖은 고생을 다 하여도 얻지 못 하는 이치들을 세속을 떠나면서 얻게 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제민스님은 산 속에 들어가 1만배를 마침과 동시에 그 인생이 달라졌다. 1만배라니..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제민스님이 전해주시는 삶에 대한 이야기들은 모두 버릴 것이 없다. 한장한장 정말 아끼며 읽었다. 그가 불자의 길을 걸으며 겪는 일담들을 들으며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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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 - 도시 생활자의 마음 공황
박상아 지음 / 파우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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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고된 도시생활과 사회생활에 염증이 생겨 공황장애를 앓게 되고, 전환장애까지 앓게 되어 버렸다.  공황장애는 대게 연예인들이 사람들에게 하도 시달려서 걸리는 질병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음의 상처가 쌓이고 그것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 한 현대인들에게도 흔한 질병이 되어버렸다. 그저 어느정도로 심하냐의 차이일 뿐이다. 전환장애라는 질병은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마음의 상처가 신체의 상처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것은 처음 들었다. 마치 실어증과 같은 현상일까 ? 어쨌든 각박하고 치열한 삶의 굴레속에서 그녀는 마음을 다치고 목숨을 스스로 내던지려 했었다. 그리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정신병원 라이프 일기라고 해야하나.. 정신병동에서의 생활이 자세히 쓰여 있다. 그러다 사랑을 만나면서 그것을 극복하기도 하고, 다시 사회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가.. 병원에 입원하며 책을 낸다. 


특별한 이야기인듯 보이지만, 그렇게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는 흔히 보고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저자와 같이 심한 수준은 아니지만, 내 주변에만 해도 공황장애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마음은 아프지만,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중에 정신병 하나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이다. 단지 조금 우울할 뿐이다. 타인의 아픔을 나의 아픔과 같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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