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정치론

정치론
베네딕트 데 스피노자 지음, 황태연 옮김 / 비홍 / 2013년 3월

굳이 서양근대철학 전공자가 아닌 이상 읽을 필요는 없는 책인 것 같다. 딱히 새롭거나 얻는 바는 없다. 스피노자가 끝을 못맺은 유작인데, 그래서 정작 민주정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여성폄하가 결론이 돼버렸다.(ㅋㅋ 물론 시대적 한계를 감안해야겠지...) 번역은 좋은 것 같다.

[100자평] 비트겐슈타인의 인생 노트

비트겐슈타인의 인생 노트 ㅣ Meaning of Life 시리즈 12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이윤 옮김 / 필로소픽 / 2015년 3월

그의 유언따라 "멋진 삶"을 살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비트겐슈타인의 이름값을 할만큼의 지혜가 담긴 책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짧게나마 소개된 철학에 대한 그의 (일면 냉소적인) 통찰만큼은 폐부를 찌른다.

[100자평] 구리 이순신

구리 이순신 ㅣ 범우희곡선 40
김지하 지음 / 종합출판범우 / 2014년 8월

지금은 지고 만 김지하의 그 시절 그 작품들.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이 구리를 벗는 날, 민중들은 더이상 광화문에 모이지 않아도 될까...

[100자평] 철학과 사건

철학과 사건 - 알랭 바디우, 자신의 철학을 말하다
알랭 바디우.파비앵 타르비 지음, 서용순 옮김 / 오월의봄 / 2015년 9월

대담집이라서 바디우의 다른 저서들보다 읽기 수월했다
그중 첫번째 정치 파트에서 드러난 사건의 철학의 인상깊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조금 보이는것 같다.

[100자평] 플라톤에서 푸코까지

플라톤에서 푸코까지 - 철학적 기질 혹은 열정 ㅣ 세창철학강좌 2
페터 슬로터다이크 지음, 김광명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12년 6월

철학자들의 사상 '내용'은 생략한 채, 사상의 '의의'만을 다루고 있다. 철학중급자는 돼야 읽을 만 하다. 가령, 후설의 의의를 읽는데 후설을 모르고선 안되니까. 예쁜 표지와 짧은 분량을 보고는 가벼운 입문서라 생각하기 쉽지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