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 모멸에 품위로 응수하는 책읽기
곽아람 지음, 우지현 그림 / 이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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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전작인 "그 때 그 책"을 읽고 마치 그 떄 친구를 만난 것마냥 눈물 콧물 쏟으면서 봤는데 작가가 열심히 보던 "그 때 그 책"들에서 영향력이 컸던 여주인공 20인을 따로 또 추려내어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작가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현재도 영향력을 행사하며 앞으로도 작가에게 힘을 줄 그런

여성 캐릭터 20인.

작가가 어릴 적부터 읽어왔던 작품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고

마치 작가의 어린시절 깨복쟁이 친구들처럼 같이 성장한 그런 캐릭터들이다.

소공녀 세라,폭풍의 언덕,유리가면,빨간머리 앤 등등

그 시절 소녀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봤을 그 소설 속 주인공들이 작가의 삶 속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나 역시 작가처럼 20인의 여주인공에게서 큰 영향을 받고 컸으니까.

빨간머리 앤이나 소공녀 세라처럼 성장하고 싶었고

폭풍의 언덕 속 여주인공처럼 사랑을 하고 싶었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처럼 타라를 생각하며 털고 일어나고 싶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그럼에도  내 기준으로 그 책을 보고 성장하여 여주인공들처럼  멋지게 성장한 작가님이

어린 시절 내게 위안을 주었던 여주인공들처럼

똑같이 작가님 글로 위안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임경선 작가님의 추천사 중

"책 속 여성들이 어떻게 삶의 존엄을 지탱시키는 자양분이 되어주었는지를

우리와 나누기위해 작가는 그간 부단히 노력하며 팽팽하게 견뎌온 삶의 시간을 촘촘히 기록했다.

이 진실한 이야기는 곧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문장에 적극 동의하며

그들은 과거의 나를 구축했고,현재의 나를 만들었으며 미래의 나를 일굴 것이다.

라는 작가님의 문장이 또한 와닿는다.

 

#우아한독서광클럽 #매순간흔들려도매순간우아하게 #곽아람 #이봄출판사

그들은 과거의 나를 구축했고 ,현재의 나를 만들었으며 미래의 나를 일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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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 모멸에 품위로 응수하는 책읽기
곽아람 지음, 우지현 그림 / 이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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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그때 그책을 읽고 무척이나 감명받아 눈물콧물 다 쏟으면서 그 시절 나로 회귀했었는데
작가님의 여성 주인공에 관련 책이 나온다니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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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라미 현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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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세계대전을 직접 겪고 자신들의 손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킨 세계의 젊은이들은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없이 참전하여

싸워서 이 땅에 자유와 평화를 지켜주었고.7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언제 전쟁을 치뤘냐는듯

세계 10대 무역국에 나날이 발전하는 세계 유례없는 사례를 만들었다.

그 땅에서 사는 우리 후손들은 하마터면 자유와 평화가 사라질뻔한 그 전쟁을 점점 잊어가고 있다.

참전용사분들은 전쟁의 상흔으로 인한  심리적 신체적 고통으로 괴로워하며 살고있는데..

참전의 상처가 너무 커 휴전 후  한번도 대한민국에 오질 않았다는 참전용사의 글도 있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보고 너무 놀라고 한편으로 참전하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상처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수 있었다는 글도 보인다.

그들의 목숨을 건 참전을 토대로 대한민국은 발전할수 있었고

자유란 큰 댓가를 주고 지켜야할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준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자유를 누리는 것이 전혀 자유롭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자유를 되찾거나 유지하기 위해 매우 많은 비용이 드는 현실을 깨달은 것이었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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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유희경 지음 / 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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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잔잔한 산문집입니다.
시인답게 감정기복없이 나의 이야기,내 분신같은 위트앤 시니컬의 이야기와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잔잔한 바다같이 써주셔서 읽는 내내 마음이 동요되질 않고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따뜻한 녹차같은 산문집이라고 할까요?향기가 묻어나는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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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유희경 지음 / 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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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서점답게

이 책도 표지부터 참으로 곱디곱다.

내 선입견일수도 있으나 시인이라면 왠지 마음씨부터 문체,글씨체까지 곱디고운 비단결같은거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심성 고운 시인 유희경이 샵인샵 시집서점을 운영한다니.

상처받지나 않을까 .사람한테 데여서 다시는 내가 이딴 거 안한다고 때려치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며 책을 폈다.



좀 재미나게 표현하면

세속적이지 않은 시인의 좌충우돌 시집서점 운영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읽는 내 감정이 스르륵 가라않고 안정이 되는 그런 내용으로 가득찼다.

시인의 서점을 찾아오는 고객들도

사장처럼 곱디고운 독자들 뿐인듯

알아서 꽃도 꽂아놓고,

경화 매니저에게 선물로 흙당근을 한 봉지 얹어주고 가기도 하고

간식거리도 사다주는

고객과 사장의 관계를 약간 뛰어넘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서점 운영이 다 그렇듯 순탄하진 않은데,

그럴때 말없이 책을 한 보따리 사간다던가

대학시절 은사님이 격려금인지 위로금인지 돈봉투를 주고 도망가기도 하는

책과 사람의 향기가 가득한 이 서점을 뭐라고 해야할까.

시인이 서점을 운영하고 키워가는게 아니라

이 서점이 시인을 키우고 세상 보는 눈을 넓혀주는 그런 관계같다.

운명처럼 시집서점을 열고 운영하는 시인의 바램대로

서점이 오래오래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가끔 시집 베스트셀러가 빵 터져 서점에서 인터뷰도 하고

도서관처럼 하루종일 바닥에 앉아 시집을 읽을수 있는 그런 서점이 오래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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