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었으면 불면증에 걸렸을 그 일들을 시인은 글로서 속풀이를 하고 있다.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꼭 많이 읽어야만 독서가 아니다.조금씩 읽고 마음에 새기는게 참으로 좋은 습관인데 하루 한 페이지씩 읽는 버릇 들이는게 그렇게 힘든 것이다.부담갖지않고 편하게 읽고 두고 다음 날 또 읽을 수 있는 하루하루 먹는 영양제같이 읽을 수 있다.세상에 흩어져 떠다니는 많은 명언 중 공감가고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은 문구만 추려 모아놓은일상의 필수품으로 챙기는 책이다.
가장 중국적인 작가 위화.가장 세계적인 작가 위화.위화만이 쓸 수 있는 가족 이야기.아..이 작품을 읽으면서 웃다가 울다가를 몇 번 반복했는지 모르겠다.이 어려운 주제와 모티브를 가지고 이렇게 쉽게 읽히고,그리고 웃음을 안겨주고, 감동과 눈물을 줄 수 있는,이 3박자가 척척 맞는 작가가 위화이다.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몸소 겪고그 자신이 직접 자신의 부모를 비판한 경험이 있는 현대 중국역사의 산 증인이자 위대한 작가 위화.(다만 이 작품의 배경은 청 멸망시기로 대약진과 문화대혁명과는 관계없다)이 작품 역시 가족들의 이야기이다.전혀 다른 곳에 살던 가족들이 우연히 만나 한 가족처럼 의지하고또 다른 가족과도 교집합이 되는 이 단순명료한 모티브로감동깊은 작품을 만들어 내다니.외롭게 자란 린상푸는 우연한 기회에 가족을 만들게 되지만곧 가족이 자취를 감추었다가 다시 등장하고,3가족이 되어 단란히 살아가던 중 가족이 다시 사라진다.애를 들쳐없고 형제같고 부모같은 집사에게 모든걸 맡기고가족을 찾으러 떠난 린상푸는아이 동냥젖을 핑계로 한 마을에 눌러앉게 되고그대로 정착한다.아이 젖을 나눠준 가족과 합집합이 되고그를 받아준 마을 어른과는 교집합이 되어 처음부터 한 가족인양자연스럽게 살아간다.린샹푸는 자취를 감춘 가족을 찾을 수 있을까?사라진 가족이 말한 원청은 과연 어디일까?진짜 악역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위화의 기존 소설과는 다르게찐 악역이 등장하여 긴장감과 답답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진짜 악역이 없던 活着(한국책제목:살아간다는것)이나 허삼관 매혈기와는 다르게 진짜 살인 충동을 느끼게 하는 찐 악역이 등장한다.또한 주인공 린샹푸가 생각보다 일찍 퇴장한다.(작가의 의도된 트랩같다.반드시 끝까지 읽어보길 권한다)왜 그렇게 빨리 퇴장시킬수밖에 없는지 깨닫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린상푸는 빨리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것이다.그렇게 빨리 사라진 린샹푸의 뒤를 이어 합집합이 된 가족의 가장인 천융린이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이 작품은 전혀 다른 두 이야기를 분리해서 써놓았고작품을 다 읽어보고 두 이야기를 합쳐 생각하는건독자 각자가 하도록 길을 다듬어 놓아서,조금 두꺼운듯한 작품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등장인물 하나도 허투루 다루지 않고따뜻함을 전해 준 위대한 작가 위화.8년만의 신작이다.시간이 아깝지 않은 엄청난 작품이다.누군가 내게 제발 문화대혁명이 등장하지 않는 현대중국작품을 소개해달라고하여이 책 원청을 알려주었다.어느 나라,어느 배경의 독자가 읽어도 공감가는 이야기로 쓰여진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원청 #위화 #소설*이 글은 가제본을 제공받아 썼습니다.
책을 읽고나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떠오른다.책 속 클레멘티나처럼 전쟁을 겪고,그 중엔 부모를 잃은 어린이도 많을 것이다.우크라이나 어린이들도 클레멘티나처럼 혼란을 겪고 있ㅇ을 것이다.클레멘티나의 기차 여행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은클레멘티니가 사는 동안 해야 할많은 선택이다.그 사람들은 각각 달콤한 조건으로 클레멘티나를유혹하기 시작한다.누가 들어도 솔깃한 조건으로 자기 옆에 머물러달라고 유혹한다.클레멘티나는 그 와중에 본인이 가야 할 종착역과떠나야 할 간이역을 잘 구분해낼줄 알았다.편하고 아늑했으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는 것을깨닫게 된 클레멘티나의 여행의 끝은어떻게 되었을까.더불어 전쟁이 곧 끝나리라 기도하며고생하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도곧 종착역이 보이리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