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 누구나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그래픽 입문서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빨간고래 (박정아).윤이사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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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한빛미디어)

 

  • 제목 :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 저자 : 빨간고래(박정아), 윤이사라(포완카) 지음
  • 발행 : 2020년 4월 24일 (초판 3쇄)
  • 펴낸곳 : 한빛미디어(주)

 


중국집에 가면 항상 하는 고민이 있다.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짜장면을 먹자니 짬뽕의 얼큰함을 포기할 수 없고, 짬뽕을 먹자니 짜장면의 달달함을 거절할 수 없는 이 고민. 별것 아닐 수 있는 고민이지만 나에게는 엄청난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

 

이걸 단박에 해결해 주는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짬짜면. 도대체 누가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한단 말인가? 달달한 짜장면과 얼큰한 짬뽕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이런 신박한 아이디어가!! 아마도 짬뽕을 먹을까, 짜장면을 먹을까는 많은 인류가 고민했던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디자인과는 전혀 무관한 나도 포토샵을 조금은 다룰 줄은 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찍은 사진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서는 보정이란 단계가 필요하다. () 그래봐야 대단한 기능을 알고 있는 건 아니고, 크기 줄이고, 밝기 조정하고, 선명하게 샤픈 먹이는 것, 조금 더 나아가 채도 빼는 것 정도? 그  정도 어설프게 할 줄 안다. ()

 

요즘은 유튜브도 해보겠다고 채널 아트도 만들고, 썸네일도 만들고 하는데, 그 마저도 포토샵이 익숙치 않으니 대부분은 파워포인트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유튜브 관련 자료들 보면 파워포인트로 만드는 걸 알려주기도, 포토샵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또 어떤 곳에서는 일러스트가 좋다고도 한다. 그럼 일러스트 책도 사야하나? 포토샵이 좋은거야? 일러스트가 좋은거야? 그럼 책 두 권을 다 사야 하는거야?

 

기존에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의 채널 아트. 심플 이즈 더 베스트..... 엄청 신경써서 만든 내 포토샵 수준은 그냥 이 정도이다.


 

이런 고민을 한 번에 덜어주는 책이 나왔으니, 바로 한빛출판사에서 나온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빨간고래(박정아), 윤이사라(포완카) 지음)"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반짝이는 기획력에 일단 박수!!

 

무엇이 담겨있나?

포토샵 | 쉽고 빠른 포토샵 레시피

 

CHAPTER 01. 포토샵 CC 2020 파헤치기

  • 포토샵은 무엇이고 어디에 쓰이는지, 포토샵 실행 화면은 어떻게 생겼는지, 벡터, 비트맵, RGB, CMYK, 해상도, 파일 형식 등에 대한 간단한 소개들이 적혀 있다.

 

CHAPTER 02. 이것만 알면 포토샵 완전 정복

  • 파일 관리하기, 선택하기, 이동하기, 변형하기, 회전하기, 자르기, 분할하기, 그리기, 채색하기, 리터칭, 보정하기, 문자 입력하기, 벡터, 패스, 셰이프 그리기, 원하는 대로 화면 보기,작업 화면과 환경 설정하기 등 포토샵의 기본 기능들을 단계적으로 꼼꼼히 설명해주고 있다.

 

CHAPTER 03. 합성의 기본, 레이어와 채널

  • 레이어 기초 이해, 채널 기초 이해에 대한 내용이 상세히 다뤄지고 있다.

 

CHAPTER 04. 전문가처럼 보정하는 이미지 보정법과 필터

  • [Adjustments] 메뉴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 Camera Raw 활용하기, 꼭 알아두어야 할 SNS 사진 보정법, 풍경 사진 필수 보정법 세 가지, [Filter] 메뉴 알아보기 등 보다 실용적인 보정법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 쉽고 빠른 일러스트레이터 레시피

 

CHAPTER 01. 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파헤치기

  • 일러스트레이터는 무엇이고 어디에 쓰이는지, 일러스트레이터 실행 화면 소개, 일러스트레이터 CC 2020의 다양한 도구 소개, 일러스트레이터 단축키 만들기 등 기본적인 소개를 하고 있다.

 

CHAPTER 02. 일러스트레이터 맛보기

  • 일러스트레이터 시작 전 필수 지식 이해하기, 파일 열고, 닫고, 저장하기, 아트보드 자유자재로 다루기, 패스로 선, 면 그리기 등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CHAPTER 03. 이것만 알아도 디자인이 된다

  • 패스 선택하기, 선과 면으로 캐릭터 그리기, 패스 지우기, 도형 그리기, 그룹으로 패스 관리하기, [Align] 패널로 패스를 정확하게 정렬하기, 도형 구성 도구와 [Pathfinder] 패널로 아이콘 만들기, 패스를 회전, 반전하기 , 패스의 크기, 기울기 수정하기, 컬러 믹서 패널, 스와치 패널과 [Color Picker], [Recolor Artwork]로 색 적용하기, 그레이디언트를 적용하여 화려한 색 만들기, 격리 모드를 이용하여 패스를 개별적으로 관리하기, 룰러 가이드, 그리드를 설정하여 정확하게 작업하기 등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한 보다 실질적인 기능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CHAPTER 04. 중급 테크닉으로 실력 업그레이드하기

  • 클리핑 마스크로 불필요한 부분 숨기고 특정 부분만 나타내기, 원근감 격자 도구로 입체 일러스트 쉽게 그리기, Image Trace를 이용하여 비트맵 이미지를 벡터 이미지로 바꾸기, 면이 겹쳐 보이는 효과 주기, 자연스러운 선 드로잉하기, 붓으로 그린 듯한 선 느낌 내기, 글자 입력하여 이벤트 페이지 만들기 등 보다 실용적인 테크닉들을 안내하고 있따.

어우~ 목차만 봐도 내용이 엄청 방대하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부분은 대충 넘어가시겠지? 그래서 ....

 



그래서 이 책이 도움이 되던가?

역시나 디자인과 관련된 책이라 그런가 책 디자인에 보기에 예쁘게 되어 있다. 예전에 책 디자인에 대한 책을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본 적이 있었는데, 책이 안 예뻤다. 

 



색감도 좋고, 편집도 잘 되어 있다. (디자인을 잘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느낀 점이 대략 그 정도만...)

 



실습 방법도 자세하게 단계별로 설명되어 있어서 초보자가 보고 따라하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물론 기능을 익히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거고, )

 

포토샵을 실습하며

포토샵 부분을 읽으면서 기존의 유튜브 채널 채널아트를 손을 좀 보았다. 여기에서 뭔가 나아진 것 같다고 느끼신다면 이 책이 효과가 있는거고, 아니면 똥손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될 듯... 그래서 결론이 뭐지?

 



물론 이 책만의 도움으로 이렇게 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다른 유튜브 관련 책도 참고하고, 영상 자료도 참고하며 공부하긴 했지만, 이 책을 통해 기본적인 기능들을 익히면서 조금 더 자신있게 작업을 해 본 것 같다. 그래도 이전 채널 아트보다는 조금 더 예뻐졌다고 스스로 칭찬해본다. 짝짝짝! (깨알 홍보 : https://www.youtube.com/channel/UCd6LiKb02U2-TXX-rbMCsIQ

 

비슷하게 또 하나...

 



새로운 디자인은 일단 자신 없어서... 앞의 디자인으로 텍스트만 살짝 바꿔서 만들어봤다. 똥손이 금손이 되기 어려운 이유는... 포토샵의 기능을 익히는 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데, 디자인 감각이라든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연습과 재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연습하다보면 늘지 않을까? (또 깨알 홍보 : https://www.youtube.com/channel/UC3biuoS5FEo8-HUgTmS65Dg ) 

 

지금 운영하고 있는 개인 블로그와 관련한 유튜브도 개설해보고 싶은데, 그 땐 디자인이 조금 더 나아지려나?

 

일러스트레이터를 실습하며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기능은 CC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CS6 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습할 때 약간의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큰 무리 없이 실습을 진행해볼 수 있었다. 



 

한빛출판네트워크 사이트(ttps://www.hanbit.co.kr/) 자료실에서 실습과 관련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직접 실습을 해볼 수 있었다.

 



그래도 처음 치고는 잘 따라한 것 같다. 책에 설명되어 있는 대로 따라하면 어느새 결과가 만들어졌다. 생각보다 쉽네...

 



책에서 시키는 대로 색도 칠해보았다.

 



아하하.. 완성!! 처음 치고는 괜찮은 듯....

 




책 뒤쪽에 있는 이 부록도 은근 쓸만하다.

 

 

마무리 하며

짬짜면을 다 먹고 나면 어떤 느낌인가를 생각해보았다. 일단 짜장면과 짬뽕을 다 먹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낀다. 이 책도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다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큰 만족감을 주었다. 게다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친절함이 돋보였다.

 

다만 짬짜면을 먹고 나면 짜장면이 더 먹고 싶은데? 짬봉이 더 먹고 싶은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1인분을 시켜 먹으니 짜장면도 0.5인분, 짬뽕도 0.5인분 밖에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니면 짜장면 한 그릇, 짬뽕 한 그릇을 시켰어야지!!) 지면 관계상 아주 기본적인 내용만 다룰 수 밖에 없다. 보다 많은 기능들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면 포토샵 책, 일러스트레이터 책을 각각 사면 될 것이다. 그러나 짬짜면을 먹으면 충분히 배가 부르듯, 이 책을 보고 나면 나름 충분히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맛을 보기엔 충분하다! 초보자가 기본적인 기능을 익히고 실용적인 활용 팁을 약간 얻고자 한다면 주저않고 선택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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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키트 없이 만드는 아두이노 - 팅커캐드에서 준비물 없이 배우는 IoT 체험 학습 Do it! 시리즈
박필준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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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키트 없이 만드는 아두이노

(이지스퍼블리싱)

 

  • 제목 : Do it! 키트 없이 만드는 아두이노
  • 저자 : 박필준 옮김
  • 발행 : 2020년 4월 2일
  • 펴낸곳 : 이지스퍼블리싱(http://www.easyspub.co.kr/)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를 만지는 것을 좋아했다. 그 중에서 특별히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것, 코딩에 관심이 많았다.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끄적끄적 공부를 해봤지만 뭔가를 완성할 정도의 수준에 이른 것은 없었다.

대안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마음 한 켠에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수학과 과확 외에도 어떤 지식을 가르치면 좋을까를 늘 고민하고 있다.

 

 

그래도 내가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것, 관심이 있는 것들을 가지고 생각해본다면 기본적인 코딩 기술과 데이터 분석에 대한 것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나눠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의 수준에서의 코딩은 주로 소프트웨어 자체를 활용하고 만드는 것에 주로 관심이 있었다. (내가 만들거나 활용하는 것은 주로 컴퓨터 자체를 작동 시키는 것이니..)

 

사물 인터넷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사물을 직접 작동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은 어떤 것일까? 그런 궁금함들은 늘 있었지만 아두이노(든 라즈베리 파이든 레고 마인드스톰이든 뭐든)를 구입하는 것도 비용의 부담이 있고 막상 구입해놓고 꾸준히 연습하리라는 자신도 없었기 때문에 감히 시작하지 못했었다.

 

Iot, 하드웨어 코딩을 연습해볼 수 있는 책은 없을까? 이런 책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중에 이 책 "Do it! 키트 없이 만드는 아두이노(박필준 지음, 이지스퍼블리싱)"를 만났다. 이 책을 쪽 읽어보면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적어본다.

 

 

아두이노 키트가 필요 없다

책 제목대로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아두이노 키트 실물을 꼭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오토데스크에서 제공하는 팅커캐드(https://www.tinkercad.com/)를 이용하여 회로를 가상으로 만들어 차근차근 실습을 해볼 수 있다.

 

저자가 설명해주는 대로 단계별로 따라하다보면 어느 새 기능을 익힐 수 있다.

 



실습 단계를 워낙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가르쳐주는 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기능을 익힐 수 있다.

 



게다가 실제 아두이노를 사용한다면 고장이 날 수도 있는데, 확실히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그 위험을 줄일 수가 있어서 좋다. (터지면 어떡하지?)

 

 

유튜브 강의를 활용할 수 있다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toymakers)에 들어가보면 다양한 참고 영상들을 볼 수 있다. 

 



 

책의 구석구석에 유튜브 영상이 연결된 QR 코드가 제공되어 있어 언제든지 궁금하면 연결해 볼 수 있다. 간편하네.

 



 

코딩 기술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 대한 원리 이해도 높일 수 있다

아두이노를 활용하기 위한 코딩 방법만 제시하지 않고 부품들과 회로에 대한 원리도 상세하고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도가 높아져서 만족도가 높았다.

 

전체 소감

일단 이 책은 아두이노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편집도 깔끔하고(난 의외로 예쁜 책을 좋아한다) 눈에 보기 편하다. 기본 원리에 대한 설명이 충실하고 단계적으로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만 기본에 충실하다보니(분량에 재한이 있어서) 더 깊은 수준의 응용을 해보기 위해서는 개인적은 스터디가 더 많이 필요할 것 같다. 기본을 맛 보았으니 더 맛있는 것을 찾게 된다고나 할까? 기초를 맛보고 아두이노와 친해지는 첫 걸음을 걷는 목적으로서는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저자가 운영하는 카페(https://cafe.naver.com/toymakers)나 출판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터디룸 카페(https://cafe.naver.com/doitstudyroom) 등을 활용해서 더 깊이 공부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막연하게 하드웨어를 다루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하며 스터디를 할 수 있으니 부담을 확 줄일 수 있었다. 조금 더 연습을 해보고 자신감이 생기면 실제 아두이노를 구입해서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아두이노, IoT 기술에 대한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 책으로 같이 스터디를 진행해보고 싶다. 좋은책!!

 

조만간 이 책을 다시 꼼꼼히 읽으면서 공부한 내용들을 개인 블로그에 정리하거나, 유튜브에 스터디 과정을 만들어 올려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몇년이 걸릴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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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킹 딥러닝 - 알기 쉬운 비유와 기초 수학으로 시작하는
앤드루 트라스크 지음, 박상현 옮김 / 한빛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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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비유와 기초 수학으로 시작하는 그로킹 딥러닝

(한빛미디어)

 

  • 제목 : 알기 쉬운 비유와 기초 수학으로 시작하는 그로킹 딥러닝
  • 저자 : 앤드루 트라스크 지음, 박상현 옮김
  • 발행 : 2019년 12월 1일
  • 펴낸곳 : 한빛미디어(주)

 

인공지능. 도대체 인공지능이란 무엇일까?

머신러닝? 딥러닝? 이건 또 뭐란 말인가?

 

뭔가 무시무시해 보이는 이런 것들이 다가오는 앞으로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아니 그보다 그 시대를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할까? 이런 고민들로 가득차 있는 요즘, 도대체 이게 뭔지를 알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책 몇 권을 구입했었다. 아주 오래전....

구입한 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다. 바쁜 일정 속에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했다는 핑계를 던져보지만 무엇보다도 앞부분을 읽다보니 내용이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보다 쉬운 책, 딥러닝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에게 맞는 책을 찾고 있다가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누가 읽을까?

저자는 이 책의 특징을 이렇게 말한다.

 

1. 간단한 계산을 넘어서는 수학 지식이 없어도 독자가 이 책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2. 내부 동작 과정을 알 수 없는 고수준 라이브러리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어떤가? 뭔가 솔깃하지 않은가?

 

기존의 책들 몇권을 읽어보며 느꼈던 것은 (파이썬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어서) 복잡한 코드가 제시되어 있을 때 알고리즘을 이해하기가 어렵거나, 너무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는 나머지 쳐다보기도 버거운 수식들이 펼쳐저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저자의 말이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그래서 이 책에는 복잡한 수학적인 내용들이 나오지 않는다. 물론 저자는 고등학생 수준의 수학이면 된다고 하지만 솔직히 벡터나 행렬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있으면 보다 이해하기가 쉽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고등학교 수학 교육과정에서 행렬이 없지요...)

 

 

무엇이 담겨있나?

  • 1장 : 딥러닝을 배워야 하는 이유, 딥러닝을 배우는 데 필요한 것들
  • 2장 : 머신러닝, 모수적(parametric) 모델과 비모수적(nonparametric) 모델, 지도 학습과 비지도 학습 같은 기본적인 개념
  • 3장 : 간단한 네트워크를 이용한 예측, 신경망
  • 4장 : 예측 평가 방법, 에러 식별 방법
  • 5장 : '예측, 비교, 학습' 패러다임 중 '학습'
  • 6장 : 심층 신경망
  • 7장 : 신경망의 큰 그림, 심상의 단순화
  • 8장 : 오버피팅, 드롭아웃, 배치 경사하강법
  • 9장 : 활성화 함수, 확률 모델링 적용
  • 10장 : 오버피팅을 막는 구조의 유용함, 합성곱 신경망
  • 11장 : 자연어 처리, 기초 용어와 개념
  • 12장 : 순환 신경망
  • 13장 : 딥러닝 프레임워크, 파이토치, 텐서플로 소개
  • 14장 : 순환 신경망과 언어 모델링
  • 15장 : 데이터 프라이버시, 통합 학습, 동형 암호화, 차등 개인정보, 보안 다중 계산
  • 16장 : 딥러닝을 계속 탐구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와 자원 제공

딥러닝 책 몇권을 보면서 느꼈던 점, 용어들이 낯설고 어렵다는 점은 이 책도 피해갈 수는 없었다. 그건 당연하겠지, 용어가 달라지지는 않을 테니... 어쨌든 목차들을 보면서는 여전히 낯설고 겁이 난 건 사실이다.

 

 

읽어 보았더니

일단 나는 책 제목에서 믿지 않는 것들이 있다. 책 제목에 이런 게 들어가 있으면 일단 경계를 한다.

 

  • 누구나 알 수 있는 OOO
  • OOO도 이해하는 OOO
  • 아주 쉬운 OOO

뭐.. 이런 종류의 제목들 말이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그 "누구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가 다가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저자 입장에서는 쉬울 수 있을 지 몰라도 독자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 (내 문제일 수도 있고..,)

 

아무튼 이 책도 약간 반쯤 경계를 해야 했다. "알기 쉬운" 비유와 기초 수학으로 시작하는 문장이 제목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나의 이해력과는 별개로 저자는 이 어려운 내용을 쉽게 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다양한 비유를 통해 개념을 단계적으로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딥러닝 알고리즘의 원리를 아주 간단한 수준에서부터 차근 차근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이미지를 통해 내용을 시각화하고 알고리즘을 파이썬 코드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로 가면 갈 수록 읽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일단은 쭉 훑어보는 수준으로 책 내용을 살펴보았다면 앞으로의 숙제는 이 내용을 곱씹고 곱씹어서 잘 소화를 시키는 것이 남아있다.

 

이 책은 입문서로서는 훌륭한 것 같다. 복잡한 수식(미분, 행렬, 내적 같은 개념들이 나오지만 너무 깊이 들어가지는 않는다)들로 혼란을 주지 않고, 알고리즘 전반을 차근 차근 잘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파이썬의 기초 문법이나 다른 언어라도 코딩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보기에 좋을 듯하다. 수학이 아무리 쉽게 등장한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수학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책 읽기가 더욱 수월할 것 같다. (아무리 덜어내도 어쩔 수 없는...)

 

마지막으로!!

저자의 이 말이 이 책을 읽는데 아주 중요하게 느껴졌다.

 

 

그렇지! 이게 진짜 교육이지!

 

딥러닝을 나는 왜 공부하고 싶은가?

딥러닝을 통해 내가 해결해보고 싶은 문제는 무엇인가?

 

이 질문을 가지고 이 책을 읽는다면 보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해결해보고 싶은 문제를 다시 고민해보고 이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벌써 두근두근 떨리는데!!

 

※ 한빛미디어에서 주관하는 나는 리뷰어다 활동으로 제공받은 책을 통해 작성된 서평입니다.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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