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지음 / 푸른숲 / 1991년 9월
평점 :
절판


류시화의 시는 제목만 봐도 눈길을 끈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다면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의 시집은 아름다운 형용사로 독자의 마음을 이끄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마음이 느껴지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추억들을 다시금 새롭게 하는 것이며..지금 사랑하는 이들의 감정을 대변하는 시들이 많다..어떻게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고 있을까? 깊이 있는 사랑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언제나 저자는 가지고 있기에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류시화의 시집은 사랑을 이쁘게 아름답게 표현하기보다는 좀 더 슬프게 고뇌의 감정이 이입된 시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어쩔때는 너무 우울하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다. 하지만 류시화씨의 특유한 문체로 인해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같다.. 그 사랑의 기억들이 아프고 어둡다하더라도 그것은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걸 작가는 내포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비오는 날 류시화씨의 시집과 함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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