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퐁스 도데 단편집
알퐁스 도데 지음, 신혜선 옮김 / 책만드는집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 정서에 딱 맞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언뜻보면 소나기와 많이 닮아 있다..세상에 때묻지않고 너무나도 순수한 마음을 소유하고 있는 목동과 부잣집 아가씨인 스테파네트와의 사랑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무엇인가를 알려준다..지금 세상은 너무나도 쉽게 만나고 헤어진다.. 그리고 착각에 빠져있다..사랑을 하면 상대방의 모든것을 알아야되고 구속하려 한다..그러나 그저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기뻐하고 스테파네트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목동의 모습은 이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사랑에 대한 영혼의 순수성을 말해주고 있다..나는 요즘 사랑은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고자 한다면 그 사람을 얻으려고 발버둥치고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뒤에서 그 사람이 필요할때 옆에 있어주고 한 발 치 물러나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라는 걸 느꼈다.. 정말 목동과 같은 순수함을 이 책을 빌어서라도 회복했으면 한다.. 내 안에 있는 마글론이라는 별은 무얼까? 항상 내 앞에 지표가 되어주고 나를 어둠 가운데서 밝게 비춰주는 이 책에서는 나오는 목동에게 필요한 마글론은 어디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나에게 필요한 마글론과 같은 순수한 별을 만나기 소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