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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방대수 옮김 / 책만드는집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읽다가 위대한 개츠비의 책에 대한 언급이 나와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세 번 읽지 않은 사람이랑은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하루키가 그의 소설에서 말했던가.. 나도 이 책을 처음 읽을 때에는 그냥 시시한 사랑얘기인가 하고 별 흥미를 가지지 못했다..그러나 중후반부에 가면서 개츠비라는 인물에 대해 완전히 빠져들고 말았다...
전쟁이라는 시대 상황을 겪으며 그것이 가져다준 물질적인 풍요와 그 속에서 정신적,도덕적으로 타락해가는 그 시대에 개츠비라는 인물은 '데이지'라는 하나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열정과 헌신을 바치는 이상주의적인 인물 이다..하지만 톰 부캐넌이라는 현실적이고 물질적인 풍요에 빠져있는 현실주의적 인물에 부딪혀 허망하게 개츠비의 아메리카 드림은 끝이 나고 만다...
정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읽어 봐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요즘같이 그 시대보다 더 타락하고 성적으로나 물질적, 도덕적으로 더욱더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이 상황에 정말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를 느끼게 해준는 책이다.. 정말 이 시대상황에 자기만의 이상을 위해 열정과 헌신을 다해 그 이상을 차지하기 위해 모든걸 다 버리고 노력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정말 나도 현실과 이상이라는 이 상황에서 나의 꿈과 희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비록 그것이 힘들다하더라도 물질적 풍요가 가져다주는 쾌락과 현실에 굴복하기보다는 차라리 나의 이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더 가치 있는 삶이라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