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차 카피라이터는 어떤 문장들을 좋아했을까요? 오하림 작가님이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보석같은 문장들을 하나씩 풀어놓았습니다.혼자만 알기에 너무 아까웠던 문장들을 공유하며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기를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사실 저는 '문장수집가'라는 말을 알게 된 시점이 그리 길지 않아요.세상의 많은 것 가운데 문장을 수집하는 사람이라니..세상에나...너무 멋지잖아요?책을 읽다가 가끔 좋은 문장을 만나면 스크랩을 해 놓습니다. 필사를 본격적으로 하기전에는 그냥 사진 폴더에 담아놓는 수준이었구요.좋은 문장들을 검색하다보니 알고리즘이 알아서 좋은 문장을 찾아주더라구요.그런데 누구나 읽어서 좋은 문장 말구요.내가 책을 읽다가 감명 받아서 다가오는 문장은 느낌이 조금 다르더라구요.온라인상에 떠도는 좋은 글귀를 읽는것보다는 훨씬더 의미 있는 일인것 같아요.같은 책을 읽더라도 각자 마음을 두드린 문장이 다를 수 있지요.나와 다른 직업군을 가진 사람은,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은 어떤 문장들을 좋아하고 수집할까요?단순히 명언이어서가 아니라 내 생활에 적용이 가능하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내게 좋은 문자인것 같아요.오하림 작가님이 소개해주는 문장에는 훌륭한 명언들도 있지만 다소 평범해 보이는 문장들도 있어요. 작가님은 명언 보다는 살아서 떠다니는 평범한 말이 더 값지다고 말씀하셨어요.가끔 평범하거나 당연한 것들의 가치를 잊고 살기도 하니까요. 좋은 문장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킵니다. 그 성장해 나가는 그 길에...좋은 문장들이 버팀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챗GPT에 질문을 하라니요?이 책은 인공 지능 시대에 '질문하는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질문습관이 어떤지 되돌아보고 다양한 질문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인공지능에게 질문을 하려면인공지능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인공지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인간의 창의성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창작은 적어도 인간의 고유 영역이었으니까요.그런데 지금 어떤가요?인공지능이 글쓰는 작가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곡을 작곡하기도 합니다. 그림은 또 얼마나 잘 그리는지..이러다가 인간의 모든 영역이 인공지능에게 지배되는건 아닌가 하는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가님은 인공 지능이 발전한다 하더라도 결국 새로운 지식을 생성하는 일은 인간의 몫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힘.이것이 인간이 인공지능과 다른점입니다.그래서 우리는 '질문'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십니다. 이 책은 크게 1부, 2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질문하는 인간이 되기 위해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생활속에서 챗GPT의 도움을 받을 일이 꽤 많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챗GPT를 잘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 아닙니다. 결국은 인간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인간의 몫'에 대한 질문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듯 싶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한계를 넘는 것은 아닌가?염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인공지능과 함께 사는 유토피아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해봅니다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이 의자를 만들며 의자 바닥부분을 공들여 마무리하는 걸 보고 이효리는"보이지도 않고 아무도 모르는 부분을 뭘 그렇게 공들여."라고 핀잔을 했다고 합니다.그런데 뒤이은 이상순의 대답이 참 멋있습니다."내가 알잖아."자존은 이런 것입니다. 자존에 타인은 필요없습니다.만약 의자 밖의 어떤 장식이었다면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게 멋진지, 색깔이 어떤지 계속해서 평가를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존의 위치는 밖이 아니라 안에 있다는 것.책에 소개된 홍진경님과 이상순님의 말씀을 되새겨보며자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사소하고 나만 아는 것들이 쌓이는 게 자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