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요.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기준으로 나를 평가하기 시작한 것이.더 잘해야 할 것 같고, 더 인정받아야 할 것 같고,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그렇게 살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지금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아니면 사회가 원하는 삶을 따라가고 있는 걸까.'그 질문에 답을 찾고 싶어 펼친 책이 랄프 왈도 에머슨의 <내면혁명>이었습니다.에머슨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묻습니다.사회가 요구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이것이었습니다.'나만의 가치를 증명하려면 세상이 가지고 있는 잣대를 부수어야 한다.'우리는 너무 익숙하게 성공의 기준을 받아들입니다. 좋은 직장, 좋은 평가, 많은 인정.하지만 그 기준이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의 기준인지는 자주 묻지 않습니다.이 책은 남들과 다르게 살라고 부추기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남이 만든 기준으로 나를 재단하지 말고, 내 삶의 기준을 스스로 세우라고 이야기합니다.'내면을 지킨다'는 것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세상의 목소리에 귀를 막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목소리 속에서도 내 안의 목소리를 잃지 않는 것.책을 덮고 나니 성공보다 먼저 생각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나는 지금 누구의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가.그 질문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의미는 충분했습니다.p.196에머슨이 평생 하고자 했던 말은 어쩌면 한 문장으로 줄일 수 있다. "너 자신을 믿으라. 모든 가슴은 그 운명의 쇠줄 위에서 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