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된다.같은 상황인데도 어떤 말을 쓰느냐에 따라사람이 전혀 다르게 보일 때가 있으니까.사람의 이해하는 것 중 하나가 언어 임을 부정할 수 없다.이 책은 20세기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생각을 바탕으로우리가 쓰는 언어가 결국 우리의 사고와 삶의 윤곽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그가 남긴 말,“내 언어의 한계가 곧 내 세계의 한계다.”이 문장을 천천히 곱씹게 된다.책은 어렵게 철학을 설명하기보다는일상 속 언어를 예로 들어말이 어떻게 태도와 수준을 드러내는지 차근차근 보여준다.특히 ‘언어의 문법’에 대한 7장이 오래 남았다.우리가 반복해서 사용하는 문장의 구조가결국 사고 습관이 되고,그 사고 습관이 모여 나의 수준이 된다는 말.예를 들어“나는 실패했다.”“나는 실패를 경험했다.”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첫 번째 문장은 나를 ‘실패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고,두 번째 문장은 나를 ‘경험을 통과한 사람’으로 남겨둔다.문법 하나가 나를 규정하기도 하고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한다는 사실이 참 인상적이었다.이 책을 읽으며나는 내가 평소 어떤 문장으로 나를 설명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혹시 모르게 나를 단정짓는 말을 쓰고 있지는 않았는지.누군가를 쉽게 판단하는 표현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았는지.언어는 생각의 습관이고생각은 결국 삶의 방향이 된다.그래서 이제는조금 더 부드럽고, 조금 더 열어두는 문장으로나를 말해보고 싶다.말을 바꾸면내가 살아가는 세계도 달라질 것을 믿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