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기름>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때 ..이 책은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책일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피와 기름은 성서에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도전적이고 논쟁적이며 대담한 글을 쓰는 작가로 알려진 단요작가님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걸까? 종교에대한 비판적인 내용이려나?궁금증을 일으키는 책이었다...🙍♂️이 이야기는 주인공 우혁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도박 중독자였던 유혁은 계곡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한 소년에 의해 신비한 체험을 하게되고 목숨을 구하게 된다. 그런데 34살이 된 우혁 앞에 그 소년이 다시 나타났다. 이 소년의 정체가 궁금하다.. 소년은 사이비종교 '새천년파' 교주 행세를 했던 사람. 바로 이도유다.1999년 12월 31일 세계 종말을 예언 되었다. 32명의 '새천년파' 신도들은 종말을 맹신했고 구원에 이르기위해 집단 자살을 시도했다. 소설속 이야기지만 우리가 사는 시대의 이야기와 너무 흡사하지 않은가...🌅1999년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지구의 종말이 온다며 떠들썩했던 때가 있었다 2000년대가 되면 모든 컴퓨터와 시스템이 마비될 것이라고...세상의 종말이 올 것을 예언한 사이비 종교 교주들은 신도들에게 모든것을 버리고 구원받을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전재산을 정리하고 심지어 가족도 버렸다. 구원받고 천국에 가게 해준다는 교주의 말을 철썩같이 믿었다. 그러나 ..2000년이 되었지만 지구의 종말은 오지 않았다.세월이 흘러 벌써 2024년이 되었지만 언제 지구의 종말이 올지 우리는 예측 할 수 없다.세계의 종말을 예언하며 자신이 재림 예수라 말하는 사람. 소설속 '이도유'가 그런 사람이었다. 집단자살을 했던 새천년파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 이도유를 오랬동안 찾아나선 사람이 있었으니 그 사람이 바로 '조강현' 이다. 세상의 종말을 예견한 이도유와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바꾸고자했던 조강현.그 사이 우혁.과연 이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이 책은 종교적인 믿음이 현실세계와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대담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이도유가 치유의 능력이 있고 변하지 않는 외모를 갖은 것으로 보아 범상치 않은 사람임을 알 수 있지만 진정 그가 재림예수일까?사이비 종교이야기, 세계 종말 이야기가 현실감있게 그려진 이 작품은 종교나 철학, 과학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볼만한 질문을 많이 던져주는 작품이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아직 혼돈속에 있다. 21세기에도 지구 한 편에서는 굶어죽는 사람들이 있고알 수 없는 전염병들이 생겨났다.전쟁도 끊임없이 벌어진다.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완전한 세상, 지옥도 이런 지옥이 없을만큼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세상.어쩜 우리는 이런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줄 재림예수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겠다.현 사회적 고민들을 박진감있는 문체로 현실감있게 그려낸단요작가님의 <피와 기름>작가님의 필력에 빠져 읽다보니 세상이 점점 무서워지는것 같은 느낌..(나만 그런건가?😄)과연..스릴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