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지만 처음 시작이 참 어렵습니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사람, 어떤 운동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사람, 이런 저런 준비가 돼야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까지..무엇보다도 스스로 '나는 운동을 못하는 사람'이라며 정의를 내리고 언젠가는 꼭 해야하는 숙제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분들이 계시지요.운동앞에서 생각이 많아지는 분들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10년 차 망원동 박정은 트레이너가 건네는 애쓰지 않고 운동하는 법을 답은 책.운동을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들로 가득한 책<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입니다. ..박정은 작가님은 트레이너로 일하시면서회원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깨달았던 것들과 함께 운동 노하우, 트레이너로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까지 모두 풀어 넣으셨어요. 어쩜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글도 이리 잘 쓰시는지..운동마니아인 저는 작가님의 매력에 푹 빠져 후루룩 읽어 버렸다지요.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흔들릴 때가 있어요.매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운동하는 것도 아니구요.아...운동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걸까요?저도 6개월 정도 트레이너 선생님께 PT 수업을 받았던 적이 있었어요.정식 PT는 처음이라 처음에는 우왕좌왕 했었지요.오늘 하려는 운동과는 상관없는 곳에 힘이 들어갈 때가 많아 '힘 빼세요'라는 소리도 자주 들었구요.식단 검사 받으면서 혼도 많이 났어요.그런데 몸의 컨디션은 물론 어제 먹은 음식부터 활동량까지 체크해주시며 해야 할 운동을 정해주시니 아...이래서 PT를 받는구나 했어요.피드백이 오고가는 운동이라 힘들지만 즐겁게 운동할 수 있었어요.여자가 웨이트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그것에 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저도 체험해보았습니다. 그러니 자꾸 도전해보고 싶더라구요.무엇보다도 운동 선생님들은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피드백을 많이 해주시는것 같아요.그러니 운동을 계속 하고 싶게 만들지요.작가님 말씀중에 '좋은 운동 선생님은 주저 앉히지 않으신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운동을 잘 하다가도 가끔 흔들려도 됩니다.운태기가 와서 잠시 쉬어도 괜찮아요.작가님은 운동을 잘 하는 사람도 흔들려야 배운다고 말씀하고 계세요.그래야 못하는 순간도 잘 지날 수 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잘 기를 수 있다구요.우리는 헤맬 수 밖에 없잖아요.전문 운동강사도 아니고 트레이너도 아닌 그냥 회원일 뿐이니까요...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게 이 책의 포인트예요.운동에 대한 강박없이 나를 찾아가는 운동.다른 사람들이 어떤 종목의 운동을 하는지는 상관 없어요. 다른사람들과 운동량을 비교할 필요도 없구요.바디프로필이나 아름다운 여성의 몸의 내세워 많은 팔로워와 좋아요를 받는 운동계정들을 부러워 할 필요도 없어요.오늘은 얼마나 근육량이 늘었는지, 체지방은 몇 퍼센트인지, 오늘은 어느 부위를 운동해야 하는지...그런 강박은 넣지 말자구요.내가 좋아하고 즐거워 하는 운동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하는게 중요하지 않겠어요?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해서 아직 시작도 못하고 계신분들, 마음만 먹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분이시라면 이 책을 펼쳐 보시길 바라요.운동을 덜 진지하게 해도 되는 이유들이 넘쳐나는 너무 유쾌한 책이었어요.챕터 중간중간 운동과 함께 할 수 있는 생활 꿀팁도 꼭 챙겨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