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 가면 카프카를 몰라도 카프카를 만나게 된다프란츠 카프카는 1883년에 태어나 1924년까지 마흔 해를 살았다. 올해는 카프카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100년전의 카프카는 어떻게 해서 세기를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을까?카프카의 작품중 <변신>을 잃어보았다.중고등 필독서가 될 만큼 깊은 <변신>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컸던 작품이다. 카프카의 작품들은 쉽지 않다. 대체 뭘 말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작품도 많았다. 원래 글쓰는 스타일이 그런 것인지...작가를 이해하면 작품을 이해하기 쉽다.그래서 이번 <카프카의 프라하>는 아이들에게 고전문학을 가르치는 내게 무척 반가운 책이었다. 소전소가에서 펴낸 이 책은 소설가가 직접 소설가가 살아온 도시를 여행하는 컨셉이다. 직장을 다니며 소설을 썼던 카프카처럼, 대학에서 독일에 관해 연구하고 가르치며 글을 쓰는 소설가 최유안 작가님이 직접 프라하를 다녀오시고 들려주시는 카프카 이야기에 귀가 쫑긋해진다.카프카가 살았던 프라하를 여행하며 그가 남긴 삶의 여정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것은 매우 가슴벅찬일이 아닐 수 없다. 그 가슴벅참을 책을 통해서라도 대리만족 할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다. 이책은 카프카가 평생 살았던 프라하를 소개하며 카프카의 삶과 문학을 들여다보는 여행 안내서라 할 수 있다. 다섯 개의 산책길로 카프카의 직업, 사랑, 가족, 친구, 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산책길1 - N잡러 카프카#산책길2 - 애인들#산책길3 - 가족 #산책길4 - 친구#산책길5 - 카프카의 작업실실들이야기와 함께 첨부되어 있는 프라하의 아름다운 전경, 카프카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장소들이 담긴 사진들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그 사람의 삶과 여정을 따라가는 여행.정말 멋지다.나는 언젠가 그 곳을 거닐어볼 날이 있겠지..그곳에서 카프카를 마주할 날이 있겠지..행복한 꿈을 꾸어보며 마지막 책장을 덮어본다. 프라하 곳곳을 깊이 있게 여행하고 싶은 사람.프란츠 카프카를 직접 느끼고 싶은 문학 애호가.아무런 배경지식 없이도 프라하에 갈 사람들까지.그저 여행이 좋고 문학이 좋다면 더없이 좋을 장소로 프라하를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