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80가지 짧은 이야기
김창옥 지음 / 수오서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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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파트너'라고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혼 법정 공방을 다루는 드라마인데
구구절절 사연 가득한 의뢰인들의 모습들을 볼때마다 느끼는것이 있었습니다.

대부부분의 사람들이 표현을 잘 못하더라구요.
맞아요...
쉬운거 아닌거 알아요...

법정 대리인인 두 변호사는 자신의 의뢰인을 대변하면서도 상대의 마음에 조금더 가닿을 수 있도록 애써주시더군요. (물론 드라마니까...)

마지막회에서는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어요.
회사 회장님의 이혼소송!!!
회장님이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두 변호사는 의뢰인들이 하는 말을 새로 통역해 전달해주더군요.
사실은...미안했다. 수고했다. 고마웠다....라는 말이었다고...

그렇습니다.
우리는 서투르고 때로는 무지한 부분도 있었기에 종종 사랑을 놓치게 됩니다.

가깝지만 예의 있는 관계, 건강하게 소통하는 방법,
순도 높은 행복을 위한 관계의 기술...
이런것들을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김창옥 교수님은 언변이 뛰어나신 소통전문가 이시지만
사람과 삶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 놓으시며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냅니다.

너무 절망적이고 슬픈 이야기인데
엔딩은 늘 희망적입니다

왜 일까요?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이시기 때문인것 같아요.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사랑해주며 살아야 하는지
김창옥 교수님께서 조곤조곤 들려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여 봅니다.

김창옥 교수님의 책은 따뜻함 그 자체입니다.
힘들지만 '그래도 살아보자'는....
복잡하지만 '하나하나 풀어보자'는...

최근 김창옥 교수님도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알츠하이머'에 걸리셨다는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책에는 그 힘든 시기를 겪으며 깨닫게 된 인생 이야기들도 담겨져 있어요.

김창옥 교수님의 말씀 앞에서는 한없이 겸손해집니다.
나를 돌아보고 싶을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살아오느라 애썼다'는 그 한마디가 나를 또 일어서게 합니다.

우리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80가지 사랑이야기에 빠져보세요.
그리고 여러분...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더 늦기 전에요...얼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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