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오렌지나무 (4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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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 철 든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직은 조금 더 응석을 부려도 좋으련만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제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가 40주년 기념에디션을 선보입니다.

말썽꾸러기지만 사랑스러웠던 제제..
가족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사랑이 고팠던 아이.

하지만 제제의 아빠와 엄마는 제제를 돌볼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누구하나 자신을 이해해줄 친구가 없었던 제제는
뒷마당의 라임 오렌지 나무에게 마음을 나누며 친구가 됩니다.

이 작품이 너무 슬펐던 이유는
사랑이 필요했던 아이에게 가해지는
혹독한 가정폭력입니다.

지금은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가부장적인 우리나라도 집안에서의 폭력은 종종 있었지요.
훈육을 명분으로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이 정당하다 생각했던 어른들이 있었습니다.

자식은 소유물이 아니지요...
제제의 모습을 보며 많은 어른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제에게 유일하게 사랑을 주었던 뽀루뚜가 아저씨.
자신의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제제는 뽀루뚜가 아저씨를 믿고 의지합니다.

아저씨의 갑작스런 죽음...
어른 나무가 되어버린 오렌지 나무..

제제는 이제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이 작품은 워낙 유명해서 소설뿐 아니라 영화로도 제작되어 있지요.
가족의 사랑, 우정, 아이의 성장과정을 잘 담아낸 작품이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당신에게는 위로와 행복을 가져다줄
그런 특별한 친구가 있나요?

어른이 되었지만...
어렵습니다.
어떤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하는지...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

아직 철들지 못한 어른 한 명이
오늘 제제를 만나고 또 한번 눈시울을 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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