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마무리를 어떻게하세요?다이어리를 정리할 수도 있고,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힐링타임을 가질 수도 있겠지요.글쓰기는 어떠세요?북스타그램 이웃님들은읽고 쓰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것에 익숙하시지요?저녁 이후에도 새로운 책 리뷰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우리 이웃님들은 역시 쓰면서 마무리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저는 리뷰말고 일기도 자주 써요.책을 읽고 쓰는 것도 개인의 감상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일기인지 리뷰인지 산으로 갈 때가 많지만요.겁도 없이 쓰는것을 좋아합니다.(뭐..작가가 아니니 눈치보지 않고 내맘대로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글쓰기는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아주 적합한 활동인것 같아요.어떤 사람을 만났는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어떤 감정의 변화가 있었는지...일상의 정리가 되거든요...제가 이번에 일기 같이 잔잔한 에세이 한 편을 읽었어요.일상에서 글쓰기의 모든 글감을 찾아내시는 김의경 작가님의 에세이입니다 매일의 일상이 비슷비슷하다고 생각되지만 그 가운데서도 쓸거리가 참 많다고 말씀하시는 작가님.쓰기가 곧 '생활'이 되신 분이세요.이 책에 실린 글들은 다섯 계절로 나뉘어져 있어요.봄 - 포기해벍엔 아직 이른 때여름 -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여름도가을 - 이제는 차가운 커피말고 뜨거운 커피를겨울 - 어쨌거나 뱅쇼는 완성되었다다시,봄 - 삶은 오늘도 계속되니까.사계절에서 끝나지 않고 어째 다섯 계절일까?생각했었는데...우리의 생활은 내일도, 모레도 생활이라는 옷을 입고 봄, 여름, 가을 , 겨울을 통과할 것이라는 작가님의 말씀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어요."계절은 돌아오고 이야기는 이어진다. 우리의 삶은 오늘도 계속되니까.'일상의 소중함을 잘 아는 작가님.그 일상 가운데 쓸거리가 주어지는 것에 감사하는 작가님.와...하루하루를 허투루 살지 못할 것 같아요.어린 시절...오늘 일기 뭐 쓰지? 가 늘 고민이었는데...특별할 것 없는 생활속에서도 글감을 찾아내는 작가님의 모습을 보고 ' 일상의 글쓰기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라는 걸 깨닫습니다.일기에서 에세이가 되는 글...나만 보는 글은 일기가 되지만남에게 들려주는 나의 이야기는 에세이가 됩니다. 저도 들려주는 이야기의 글쓰기에 도전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