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그 사람이 이 세상에 없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우리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절망하며 살기도 합니다.혼자서는 이 세상을 살아가지 못하겠노라며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사람들도 있어요.이 책에 등장하는 남자 '골드'가 그렇습니다. 🐱죽고 싶었던 남자 앞에 나타난 고양이.이 고양이의 이름은 프랭키예요.프랭키는 자신을 키워 준 할머니가 죽게되면서 거리를 떠돕니다.그러다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집에서 이상한 남자 한 명을 발견하게 되는데요...그 남자를 끈을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유독 끈을좋아하는 프랭키는 이 남자를 관찰합니다. 목에 끈을 건채 의자 위세 서 있는 남자.그래요...이 남자는 지금 죽으려고 하는거예요.😨😨😨그런데 고양이 한 마리가 큰 눈을 껌벅이며 남자를 바라보고 있잖아요.그 남자는 고양이를 향해 팔을 마구 내젔습니다.'저리가'라는 의미였겠지만..고양이 프랭키의 해석을 좀 다릅니다.'그래..어이~~멋져 당신!!!'😄😄😄...🐱이 소설은 전적으로 고양이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기때문에 인간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그런 고양이의 주관적인 해석이 배꼽을 잡게 합니다. 이처럼 유쾌하고 즐거운 소설을 언제 읽어보았던가요.😉😉죽고 싶어도 맘대로 죽지 못하는 남자 골드.고양이 한마리 때문에 자살에 실패!!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고양이가 사람의 말을 하는 거예요.그것도 꽤나 수다스러운 고양이예요.골드는 사랑하는 아내가 사고로 죽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그런데 고양이 한 마리가 자신의 죽음을 방해하더니 이제는 아예 자신의 집에 눌러앉아 살려고 하네요.그렇게 불편한 동거가 시작됩니다.종종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들에 웃음을 참기 힘들었어요.인간의 생활이 이해 안되었던 프랭키는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이야기 합니다.고양이 한 마리가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에뼈가 숨어 있습니다.아...다른 시각으로 보니 인간이라는 존재가 한심하게 느껴졌어요.반성합니다.😓😓...외로움과 우울의 끝은 늘 새드엔딩 이어야 하는걸까요?귀찮고 성가신 존재에서 어느 순간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관계가 되어버린 골드와 프랭키.자신이 죽으면 어떨것 같냐는 물음에 황당한 대답을 내놓는 프랭키🐈"죽는다고? 그럼 소스는 누가 뿌려줘?"죽는 마당에 그깟 소스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었어요.📖p.232얼마 전에 참새를 씹은 적이 있어. 맛이 없더라.바짝 말랐어. 동물용품 가게에서 당신이 사는 사료가 더 좋아. 소스가 많거든. 소스가 있으면 삶이 완전히 달라져.프랭키의 이 말 한마디에 골드는 린다와의 추억을 생각합니다.📖p.233린다를 생각할 때면 엄청나게 맛있던 그 소스를 함께 먹던 바로 그 장면이 가끔 떠올라. 참 우습지. 결국은 소소한 일들이 남아...삶의 의미는 그런것 같아요.소소한 것들의 행복, 나눌 수 있는 추억 하나만으로 살아갈 이유가 충분한 것입니다.가끔 잃어리는 것도 있지만 또 다시 따뜻한 마음을 하나씩 모으면 어느새 또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지요.삶이란 이렇게 돌고 도는 것.골드는 그걸을 지금 깨달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과 삶의 의미를 인간과 동물의 우정을 통해 배워가는 소설 '프랭키'재미있고 유쾌하지만 커다란 울림이 있는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