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한 가지 표정만 짓는 날은 거의 없다. 누군가 내 마음을 대신 읽어줄 수 있을까?#감정도서관 #인북 #정강현 #책리뷰오늘 여러분의 마음은 어땠나요?'음...좋았어. 나빴어...'가 아니라다른 단어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정강현 작가님의 <감정도서관>을 읽으며 우리의 삶을 대변해주는 감정의 언어가 이렇게 다채로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분명 저도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었거든요.분명 같은 느낌이었을것인데 표현의 깊이가 달랐어요.아마 자신의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사색하신 결과였겠지요?고르고 고른 단어로 애써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시는 모습이 좋았어요.그래서 작가님이 표현하시는 모든 문장이 좋아 읽고 또 읽게 되더라구요.헐, 대박, 어쩔....우리는 가끔 이런 단어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고르고 고른 단어로 애써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을 때 그 마음이 더 진심으로 와 닿습니다.작가로 살아오면서 마주했던 감정의 순간들을 담아낸 <감정도서관>에는 30개의 감정들이 소개되어 있어요.평소 발견해내지 못한 마음의 세밀한 움직임들을 인간의 언어로 따뜻하게 풀어낸 문장들로 빼곡한 책이에요.2주동안 필사를 하며 책을 정독하였더니내 마음속도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감정도서관>은 그런책이에요.그 마음에 같이 발 담글 수 있는 책.오늘 내 마음속 도서관에 30개의 감정을 고이 담아 오래오래 두고 보려합니다. 좋은 감정을 무기한 대출해주신 정강현 작가님 감사드려요.오늘은 '호젓하다'와 '아련하다'를 조금 더 깊이 사색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