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
샬럿 버터필드 지음, 공민희 옮김 / 라곰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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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는 넬이 가장 혐오하는 단어다.
그 말에는 기대와 비난이 가득 담겨있다.

북반구에 있든 남반구에 있든
상관없이 모두의 인생은
움직이고 변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완벽한 인생에 맞출 필요는
없다는 뜻이에요.
엄마 손으로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다 이룰 수 있다고요."

넬이 전화를 끊으며 생각했다.
이러니 10년 계획을 못 세우지.
우주는 확실히 그런 식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거든.

"그러니까 죽기 전까지는
닥치는 대로 사는 수밖에 없군요."
주노가 고개를 끄덕였다.
"기본적으로는 그래."

"우주, 우주. 우주가 만사를
미리 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우리는 그저 죽을 때까지
계속 허둥거려야 한다는 걸 받아들여."

저들 중 몇 사람이나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을까?
후회란 그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것일까, 아니면
그들이 갖지 못한 기회에
대한 것일까?

•••

진짜 하루 만에 뚝딱 읽은 책🤭

'죽음'은 두렵기만 한걸까?
사실 아직은 생소하기만 한 단어다.
하지만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불현듯 느끼는 순간이 있다.

'인생'에 대해서도 곱씹어본다.
누구에게나 새로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다만 그것을 해낼 용기가 없을 뿐.

넬은 본인이 죽을 날을 어쩌다 알았고,
그 순간을 충분히 준비하면서
하고싶은 건 다 해보며 지냈다.
그 모습이 멋지고 내심 부러웠다.
비록 그 날 죽지 않았지만.

나도 넬처럼 그런 '이유'가 있다면,
머무르기를 포기하고 떠났을까?

아마 넬은 말하겠지.
그게 무엇이든 간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너는 분명 그럴 자격이 있다고.

삶이 조금 우울하고 단조롭게 느껴질 때,
이 책을 읽으면 '넬'이 인생의 어떤 작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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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는 낮잠 잘 곳을 찾아요 - 2025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ㅣ 바닐라 그림책 1
아델 벨린든 지음, 박정연 옮김 / 바닐라동물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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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지 않으면서 편안히 낮잠을 잘 곳을 찾아
집 밖과 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고양이, 모조!
그림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고양이의 특성을 알 수 있다🤗

독립적인 고양이지만, 그럼에도
역시나 반려동물에게 주인의 품이 최고인걸까?🤭

고양이 좋아하는 첫째는 길냥이들이
늘어지게 낮잠자는 모습을 떠올리며 조잘거리고,
알록달록 쨍한 색감의 그림들 덕분에
둘째도 연신 옹알이를 하며
셋이서 재미있게 본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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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인사
함정임 지음 / 열림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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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같은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멈추고 거대한 빛다발처럼
반짝이는 에펠탑을 올려다보고 서 있었다.
강물이 흘러가고 있었고,
밤도 흘러가고 있었다.

바람이 분다.
살려고 애써야겠다.

"사라지기에도 좋은 곳이네요."
어떤 인간은 가족에게서,
연인에게서, 익숙한 것에서,
세상에서 불현듯 사라지곤 한다.

어느 순간 둘이되 셋이 되는 것이었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들 중 한 사람이 나를 완강하게
끌어당겼다면 나는 그쪽으로 쏠려 갔을까.

•••

관심은 있지만, 온전히 보여주지 않고,
시간은 함께 보내지만 썸이라 할 수 없는,
애매한 관계의 세 남녀 이야기.

어떤 관계로 끝맺어지기 보다
열린 채 끝나서 더 여운이 남는 것 같다.
로맨스인듯 로맨스 아닌 로맨스 같은?
알 수 없는 미나의 감정이 이해가기도 한다😌

파리와 함께 다양한 문학들이 나와서
거기에 또 흥미가 생겨서 뒤적여봤지만,
역시나 쉽지 않은 깊이였다.

어찌 되었든, 읽는 동안
나의 밤들을 함께 해준 책, '밤 인사'

"세상의 모든 밤을 향해,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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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스쿨] 스토리텔링 수학교재 : 수빠맨 1-14권 세트 (전 14권) - 수학워크북,수학교재,수학학습지,초등수학교재,스토리텔링수학교재
다산스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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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수학 포기했지만..
너는 포기하면 안되지!💪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정확하면서 쉬운 개념을 담은 워크북,
수빠맨!!!👏👏👏

이번에는 7권부터 10권을 살펴봤다!
곱셈, 나눗셈, 분수, 소수, 백분율과
사고력 연산이 나온다!

7권은 곱셈과 나눗셈 심화,
그리고 분수 기초를 다루고 있다.
아직 구구단을 안가르쳤지만,
역시나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아이가 어렵다고 느끼지 않는다😌
차근차근 하다보면 어느새 이렇게 말한다.
"뭐야~ 이게 곱셈이야?😏"

그리고 8권은 본격적으로 분수를 다루는데,
제목부터 이미..🤭 분수도둑을 잡아라!
도둑어딨냐며🤣🤣🤣
곱셈도 모르는데 무슨 분수야~싶었는데,
역시나 쉬운 개념부터 차근차근 나오니
지레 겁먹을 필요없다!
이야기를 따라 하나씩 풀다보면
어느새 분수를 알게 된다👍

수빠맨은 수학을 하나의 놀이처럼 제시한다.
아이들에게 냅다 들이밀어도
술술 하게 되는 매직😉
초등 고학년도 거뜬하게 잘 만들어진
수학 워크북! 무조건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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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
심아진 지음 / 상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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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지금 두 사람의
입장이 다른 건,
저울이나 자로 똑같이 나눌 수 없는
사랑 자체의 속성 때문일 수 있었다.
_커피와 하루 중에서

안녕, 우리······.
그러나 아름답고 푸른 나,
청춘은 그걸 작별 인사로 받을
생각이 없다.
스러질 생각이 없다.
언제든 다시 인사할 것이다.
안녕, 우리······.
_안녕, 우리 중에서

이유가 아낌없는 사랑을 베푼 건,
사랑이 쉬워서거나
감정이 후해서가 아니다.
이유는 그저 진솔했을 뿐이다.

살아온 삶의 덩치나 무늬
어느 것 하나 비슷할 게 없는
두 사람 사이에,
유일한 접점이 될 만한
온화한 침묵이 흐른다.
_절정의 이유 중에서

•••

한 번 읽었다고 이 책을 안다고 하면 안될 것 같다.
짧은 단편들이지만, 쓰여진 어휘나
이야기들은 또 다시 읽고 곱씹고 싶게 만든다.
그냥 생각없이 읽기 쉽지 않은 책이다.
차분한 마음으로 가만히 들여다 보아야 하고,
집중해서 따라가며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무언가 마음에 와닿는다.

처음엔 어렵다고 느꼈으나,
다시 생각해보면 어디에나 있고,
언제든 일어나는 우리네의 삶이 쓰여져있다.
그저 그것들을 표현하는 작가의 방식이
내게 익숙하지 않았을 뿐.

봄인듯 아닌듯 변덕이 이는 지금의 계절과
어딘가 모르게 닮은 소설책😌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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