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얼짱 소동

3학년 2반 얼짱 소동 ㅣ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7
강경수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2월

아름답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자신의 경쟁력 이에요.
그렇지만 그 아름다움이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전부가 되어서는 안되지요.
누구나 그렇게 알고는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 모습에서  그렇지 못할때가 참으로 많은것 같아요.
스콜라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시리즈는 이제껏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을  거꾸로 생각해보고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생각주머니를 키울수 있는  책이랍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예쁜것을 찾는 요즘시대에  3학년 2반에서는 얼짱 소동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무슨일인지 궁금해지네요.

 

치아교정기 때문에 죠스이빨이라  불리고  곱슬머리 때문에 수세미 머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순희
순희는 우리가 흔히 만날수 있는 평범한 아이에요.
그런 순희에게 어느날 커다란 시련이 닥쳐 오는데요.
그것은 바로  전학간 아이 대신 '학교 홍보 어린이 선발대회'에 나가게 된 것이랍니다.
학교에서 예쁘다 하는 아이들만 참가하는  대회에서 순희는 잘해낼수 있을까요?

 

순희는 어쩔수 없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같은반 유식이 엄마로 부터  도움을 받게 되요.
유식이 엄마는  미인대회 입상자를 다수 배출한  분이랍니다.
예뻐지기 위해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고  매번 해야 하는 일을 성실히 하며 고군분투 하는 순희의
모습을 통해 유식이는  순희 만이 가진 매력을 알아 보고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된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를 예쁘지 않다고 생각했던 순희는  대회 준비 과정에  많이 고민하게 되고 상처도 받게 됩니다.
그런 순희를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며  위로해주는 유식이 엄마가 있어서 참 다행이었네요.

 

순희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순희를 토닥이며  자신의 마음도 토닥일수 있게 되는것 같아요.
비록 빼어나게 예쁘진 않지만 자신만의 가진 특별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기도 하구요.
세상에 하나뿐이 특별한  존재가 바로 나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순희를 통해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도 자신만이 가진 보석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 해당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