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특성화중학교 1 - 열네 살의 위험한 방정식 수학특성화중학교
이윤원.김주희 지음, 녹시 그림 / 뜨인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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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열네 살.

기억도 가물 가물한 나의 열네 살중 가장 또렷한  것중 하나는 바로 수학이 싫어 졌다는 것이다.

비겁한 변명 이기는 하지만  당시 수학 선생님이  싫기도 했고 초등과정보다 갑자기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던 수학과는  그 후로

정말 거리를 두고 살았던것 같다.

사람은 한치 앞도 모른다더니 아이를 기르면서 다시 수학을 만나야 하는 비운이 주인공이 되어버린 지금 ~

돌아갈수 있다면 돌아가 다시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조사에 따르면 초등생은 36.5% . 중학생은 46.2%, 고등학생은 59.7% 가 수포자(수학을포기한 사람) 가 된다고 한다.

부모로서 우리나라 수학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지만  빠른시간안에 바뀔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오래전부터 수포자로 살아온 나에게 희망을 주는 책 한권을 발견했다.

순정만화에서 나올법한 주인공들은 시작부터 훈훈한 즐거움을 주었고  열네 살이라는 나이에 맞게 상큼하고 발랄하면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사건까지 쏙 빠져 읽기에 충분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었다.

그동안 여러권의 수학 관련 책을 읽어 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흥미로웠던것 같다.

 

 

 

황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컴퓨터 천재 진노을. 수학의 신 임파랑. 노을의 감시자이자 절친 허란희. 아이돌그룹 사생팬 한아름 

달라도 너무 다른 네 아이들이 수학특성화 중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소인수분해. 마방진

피보나치수열등  중학교 수학과정을 그대로 만나게 된다.

기숙사 배정부터 동아리 승인까지 제시된 문제를 풀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

내가 이 학교 학생이라면 매번 튀어 나오는 문제들로 머리는 아프겠지만 학교 생활하는 동안 무한한 성장을 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제시된 수학 문제들의 풀이 과정은 가르치는 사람 입장이 아닌 배우는 사람 편에서 차근 차근 풀어주고 있어 장기 수포자인 나도

편안하게 읽을수 있었다.

 

 

 

이 책을 기획하고 수학부분을 담당한 이윤원님은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자신이 배운것을 남에게 주고 싶다는 열정으로 고민하다 '수학특성화

중학교'를 출간했다고 한다.

네이버 인기작가인 김주희 작가님은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을 섬세하게 표현해주었고 거기에 그림작가 녹시님까지 각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 넣어

10대들의 특성과 흥미를 요소를 잘 표현 한듯 하다

앞으로 3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된다.

 

 

 

매일 매일이 사건의 연속인 학교에서 노을.파랑.란희.아름은 서로 우정을 나누며 더 단단해 질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노을이 우연히 발견하게 된 컴퓨터 프로그램 피피는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뭔가 수상쩍은 선생님까지 2권에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 이 책을 소개하면 뜨인돌로부터 해당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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