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나무 아저씨의 비밀

키다리 나무 아저씨의 비밀 ㅣ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4
아고스티노 트라이니 글.그림, 유엔제이 옮김 / 예림당 / 2016년 3월

아직은 본격적으로 과학을 배우지 않는 2학년~
그렇지만 아이의 호기심은  언제나  "왜요?"  ,"왜 그런건데요?"  라는 질문을 쏟아내곤 해요.
그럴때마다 아이가 읽을만한 책을  찾아보거나   자연관찰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곤 한답니다.
물아저씨의 과학그림책은  이탈리아 인기작가 아고스티노 트라이니를 통해  탄생했어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는데요.
대상이 초등 1~2학년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더 어린 연령도  어렵지 않게 볼수 있을 듯 해요.

 

어느날 피노와 아고의 집에  벚나무로 만들어진 이층침대가 들어왔어요.
아저씨는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작은 씨앗이 어떻게 큰나무가 되었는지 그리고 다시 침대가 되었는지 아저씨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키다리 나무 아저씨의 비밀을 알게 된답니다.
아주 작은 씨앗은  물과 해의 도움으로 싹을 틔우고  점점 자랐어요.
잎도 무성해지고 꽃이 핀 다음 동글동글 예쁜 열매까지 맺게 되었는데요.
우리가  늘 접하고 있는  자연을 의인화해서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더 친근하게 느낄수 있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내용은  작은 씨앗이 나무가 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아주 쉽게 전달하고 있어요.
그림만 보아도  어떤 과정을 통해  나무가 되는지  한눈에 알수 있구요.
밝고 따뜻하면서도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그림이 참 매력적이었답니다.
또한 그림 곳곳에 숨어있는   조연(잠자는 두더지. 개구리) 들은 아이들을 깔깔 웃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된답니다.
커다란 나무가 자라서  침대가 되고  다른 여러형태로  쓰이고 있다는 것 또한 아이들의 사고  확장에 도움을 주고 있어요.
간결하면서도 재치있는 글과 그림이  돋보이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랫만에 마음에 꼭 드는 책을 만난것 같아 자랑하고 싶어 지네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