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강연에서 책을 잘 읽는 유전자는 없다는 말을 들었다.
책을 좋아하고 가까이 하는 것은 차근 차근 쌓여진 습관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하루 아침에 되는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책을 가까이 하면 좋다는 것을 모두 알고는 있지만 그만큼 습관 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더구나 요즘처럼 미디어가 발달된 시대에서 책 이란, 외형만으로 아이들을 끌어들이기에 부족한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 안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해본 사람만이 자꾸 찾게되는 재미있는 것이기도 하다
잊지 못할 책읽기 수업'은 타이완의 어느 시골 중학교 국어 선생님으로 부임한 양즈랑 선생님의 감동실화 이다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시골은 도시에 비해 문화나 교육적 격차가 상당하다.
소도시에 살고 있는 나또한 신문이나 뉴스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하기때문이다.
도시와의 격차는 물론 부모님의 무관심까지 악조건 속에서 양즈랑 선생님은 어떻게 시골 중학교를 명문학교로 변화시켰을까?
짐작하겠지만 그것은 바로 독서교육이다.
양즈랑 선생님 스스로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였을까 생각해 본다.
그는 자신의 월급의 6분의 1을 학생들에게 책을 사주는데 썼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갈때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물질적인 부분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볼때 양즈랑의 열정과 소신이 얼마나 큰지 짐작하게 한다.
퇴근후에 아이들을 자신에 집에 데려와 먹이고 보충수업을 해주고 가출한 아이를 찾으러 다니고 부모와 함께 하는 책 읽기 숙제를 내고 가정마다 방문해서 설득하고~
그가 했던 일은 일일이 열거 할수 없을 정도 많았다.
왜소한 몸으로 그런 열정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는 선생님 이기 이전에 아이들의 아버지 였고 그를 움직인 것은 사랑의 힘이 었다고 밖에 말할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