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었어 하늘파란상상 8
이정덕.우지현 지음 / 청어람주니어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며칠전까지만 해도  하염없이 걸어도 좋은 날들이었죠..

흩날리는 꽃잎들과 푸르른 나무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있었으니까요.

책을 보자 마자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걸었어] 라는 책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개구장이 같은  아이들이 어딘가로 걸어가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지는 매력적인 책이랍니다.

3~6세까지 아이들이 혼자서 또는 엄마가 읽어주어도 좋을만한 책인데요.

시나 노래처럼 운율이 있어 친숙하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진답니다.

 

[걸었어]는 우지현 작가님과  작가님의 모친 이정덕님의 작품입니다.

인터넷서점  책소개란에 기재된 내용을 보니  마음 한켠이 뭉클해 지더군요.

그림을 그리는 딸을 보며  그 그림을 수놓고 싶어 하셨던 어머니, 어떤것이 정확한 계기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어머니는 언제부터인가 수를 놓기 시작하셨고  얼마나 재미있으신지 수틀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다죠..

일도 해야하고 어머니가 수놓으실 밑그림 구상도 해야하는 딸은  때로는 짜증도 내고 투정도 부리지만

어머니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수를 놓으셨다고 해요.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시한수가  어머니의  작품과 만나 이렇게 멋진 그림책으로 만들어 졌다고 해요.

어머니와 딸의 사랑 그 이상의 끈끈함과 시간들을 가늠할수 있는 내용이라  책을 읽기 전부터 감동 먹었다지요.

 

해들 따라 걸었어. 반짝반짝 걸었어.

길을 따라 걸었어. 멀리멀리 걸었어.

귀여운 꼬마들이 걷기 시작해요.

한발 한발 걸을때마다 아이들은 자연과 만납니다. 

나비며 .꽃이며 자수로 수놓아져 있는  그림을 보면 자꾸만 손으로 만져 보게 되더라구요.

아기자기하게 수놓아져 있는 그림을 보니 손재주 없는 사람도 수를 놓아 보고 싶어 지기도 하구요.



 

 

걷는 길에  어디 즐거운 일만 있던가요.

때로는 무서운 괴물이 나타나지만 꼬마들은 용감하게  "사라져라 괴물아!" 외쳐서 물리칩니다.

작은 꼬마들에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요? 아마도 친구와 함께 있기 때문이겠죠.

우리 아이들도 앞으로   꼬마들과 같은 용기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길 소망해 봅니다.

 

사뿐사뿐 걷는길에 꼬마들은 좋은 엄마 냄새에 이끌리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잘가, 내일도 같이 놀자!"

아쉬움과 우정이 가득담긴 인사를 남긴채 꼬마들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품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안식처가 되겠지요.

퇴근하고 가면 달려와 끌어 안으며 "엄마 냄새 좋아" 라고  외치는 딸아이가 보고싶어 지네요.

 

 

 

어릴적 실컷 놀고 나서 뭐가 그리 아쉬운지  "잘가, 내일 또 같이 놀자!" 하며 인사했던 기억이 나는건 저뿐만 아니겠지요.

잔잔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걸었어]를 읽으면서 어린시절을 추억할수도 있고  아름다운 자연에 감사할수도 있고 또 딸아이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수도 있었네요.

마음에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는 [걸었어] 였습니다.

 

 

[저는 이 책을 소개하면서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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