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 절망의 한복판에서 부르는 차동엽 신부의 생의 찬가
차동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너나 할것 없이 참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

물가는 오르고 실업자수는 좀처럼 줄지 않는다. 이 시대가 바로 절망의 시대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돌아가는 형국만 보면 누구도 행복하다라고 말할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는 아침이면 일터로 나가고  속한 곳에서 열심히 일하며 가정으로 돌아와 다시 새힘을 얻는다. 우리가 내일을 기다리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사실 나는 차동엽신부를 [잊혀진 질문]을 통해 처음 알았다. 밀리언 셀러인 [무지개원리]의 저자이며 카톨릭 사제인 그는 종교인을 넘어 이시대의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분이라고 한다.

[잊혀진 질문]이라는 제목이 참 많은 궁금증을 갖게 했다. 도대체 무슨 질문일까?

그 사연을 알고나니 비로소 이해할수 있었다.

삼성의  창업주인 故 이병철 회장은 타계하기전 가깝게 지내던 신부님께 인생에 관한 절실한 질문 24가지를 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대답을 듣지 못하고 고인이 되었고  잊혀진듯했던 질문이 다시 세상밖으로 나온 것이다.

그 질문들은 24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 세월이 무색하리만치 이 시대 사람들이 공감하며 안고 있는 질문들이었다.

이병철회장은 평생 종교를 갖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분이 남김 질문들은 상당 부분이 종교적인 부분이면서 또 철학적이기도 했다.

누구라도 선뜻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할 만한 질문들을 보면서 인생의 마지막을 예감한 절박함이 묻어 났다.

 

스물네가지의 질문들을 읽어내려가면서 종교적인 부분은 어떻게 답을 주실까 궁금했다.

종교인의 한사람으로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잊혀진 질문]은 종교인만 보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읽어내려 가면서 조목 조목 이런 저런 비유와 예를 통해 적절한 답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이 힘들때. 마음 먹은대로 일이 되지 않을때 우리는 갈증을 느끼게 되고  그 밑바닥에는  이런 질문들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그것은 푸념일수도 있고 위로를 얻고 싶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차동엽신부는  [잊혀진 질문]을 통해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용기를 주고자 했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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