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타본 배중에서 가장 큰배는 어릴적 수학여행을 갈때 타본것이 전부인데요. 여객선이 아닌 전함이라고 하니 수많은 사람들이 각각 어떤일들을 할까 궁금증이 생겼답니다. 우리가 만나게 될 전함은 1800년대 영국의 목조 군함이었는데요. 겉모습만으로도 놀랄만한 크기의 전함을 속까지 들여다 볼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고나 할까요. 바다는 무역로 였기 때문에 해군이 강한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데요. 그만큼 무수한 싸움을 할수 밖에 없었겠죠. 배안에 타고 있던 수병들을 생활은 정말 고달팠을 테구요. 오늘의 미션은 일곱살짜리 밀항자를 찾는 것인데요.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지나칠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답니다. 배안에서 먹고.자고 모든일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전함 안은 정말 복잡했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싱싱한 고기를 얻기위해 가축을 기르는 곳까지 있었다고 해요. 또한 선원들은 매일 아침마다 갑판 청소를 해야했는데요. 물과 모래가 뿌려져 있는 갑판위를 성경돌로 문질러 갈아냈다고 하니 정말 힘들었겠죠. 목조 군함이니 아래쪽은 축축할수 밖에 없었구요. 예나 지금이나 군생활이라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한장 한장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들을 보면서 당시 전함과 수병들의 생활을 그대로 엿볼수 있었는데요. 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에서는 무섭기까지 하더라구요. 여러가지 힘든일이 많은 탓에 대부분 해군에 지원하려 들지 않았다고 해요. 배가 정박하면 '강제모집조'를 동원해 설득하거나 강제로 잡아와 입대시키는 일까지 있었다고 하니 어째서 '강제모집조'인줄 알겠죠.. [전함 크로스섹션]을 보는 동안 커다란 목조전함에 타고 있는 수병이 된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런데 수병생활이 너무 괴로워서 얼른 집에 가고 싶어졌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