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우연히 텔레비젼 채널을 돌리다가 EBS에서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다큐를 보게 되었어요. 자존감이 생활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실험을 통해 알수 있었는데요. 잠깐 동안 본 후 충격과 목마름에 어찌할바를 몰랐답니다. 그리곤 손에 들게된 '아이의 자존감'이에요. 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가 자랐을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늘 열심히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아이가 다 자라기 전에 이 책을 만나게 된것에 감사하며 읽었답니다. '자존감' 이란...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 '나는 사랑받고 있다. 나는 참 가치있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을 말해요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있어서 부모의 영향이 무척 크다는 것을 알고난 후 저의 잘못된 말과 행동이 무수히 떠올랐어요 얼마전 카이스트 로봇 영재들의 잇따른 자살이나 게임에 빠진 아이들, 문제 행동을 보이고 있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자존감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사실 연습없이 된 엄마라는 자리가 때로는 버겁게 느껴질때도 있었어요. 그럴때마다 육아서를 보게 되는데요. 공부법에서부터 딸아이 기르는법. 대화법등 정말 많은 책들이 있더군요. 저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면 된다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결론은 '자존감' 이더라구요. 지금껏 완벽한 부모이지 못했던 것에 잠시 실망했지만 다시 희망을 얻게 되었어요. '아이의 자존감'은 총 4파트로 구서되어 있답니다. 첫번째는 자존감이 부족할경우 어떤 상황들이 벌이지는지에 대해 알수 있었구요. 책을 통해 나는 어떤 부모인지 육아방법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해 볼수 있답니다. 두번째는 자존감이 부족할때 나타나는 아이들의 모습에 대해서 알려주고 어떻게 도와야할지 제시해주고 있어요. 이부분을 읽으면서 우리 둘째아이를 많이 생각했어요. 중간에 낀 딸이라고 보는 사람마다 불쌍하다느니 잘해주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나름 신경을 쓴다고 쓰면서 키우는데도 아이는 부족함을 느끼는것 같아요. 조금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시도도 하지 않거나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또 지는것을 싫어해서 게임이라도 할라치면 울고 불고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었답니다. 고집이 세고 자기 주장이 무척 강한아이라 많이 인정해 주려고 하는데 어떨때는 힘이들어 화를 내고 혼을 낸적도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자존감을 떨어뜨린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번째는 높은 자존감을 가진 이시대 리더들을 만나볼수 있답니다. 그들이 부모로 부터 어떤 양육을 받았는지 높은 자존감이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수 있었답니다. 네번째 이제 자존감에 대해서 알았다면 내아이 자존감도 높여 주어야겠지요. 아이를 더 이해하면서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tip을 알려주고 있어요. 책을 읽는 동안 내내 '공감' 과 '경청' 이라는 단어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아이에게 눈을 맞추고 이야기한 시간이 얼마나 되었던가 진심으로 공감해 주었던가 그 부분에 대해서 아이가 불만을 가지고 있는걸 알면서도 고치지 못했던 엄마였기에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네요. 내아이를 잘 키우고 싶지 않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그동안 잘못한 일만 생각난다고 포기하지 말라고 하네요. 자존감은 변하는 것이랍니다. '다행스럽게도 유아기는 자존감이 형성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자존감이 완성되는 시기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자존감은 대체로 타인을 이해할 줄 아는 아동기에 성숙된다고 본다'(본문발췌) 지금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내아이의 긍정적인면 찾아보기. 잘하는것이 무엇인지 아이가 깨우치게 하기. 성공의 경험을 하게하기. 스킨쉽 많이 하기. 결과보다 과정을 보고 칭찬하고 격려하기등 해야할것들이 많아졌답니다. 주변 상황에 따라 변하는 자존감이니 만큼 탄탄하게 다져질때까지는 꾸준히 지속해야 겠지요. 오늘부터 공감하고 경청하는 엄마가 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