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친구의 약점을 알게 되고
이를 기회 삼아 평소 질투했던 오경수를 누르고 싶어하는 김경수.
약점을 빌미로 시키는 심부름을 세개로 제한하며 스스로 뿌듯해 하는 모습,
세개 밖에 없는 소원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모습,
오경수의 반응을 살피며 거래를 제안하고
이후 시키는 대로 하는 오경수를 보면서 오히려 마음이 불편한 모습들이
실감나게 표현되었답니다.
또 비밀을 들킨 후 당당한 척 했지만 속으론 너무 걱정하던 오경수.
친구들에게 놀림받지 않기 위해 김경수가 시키는 대로 하는 모습,
하기 싫은 마음이 다 보이지만 어쩔 수 없는 모습과
김경수가 실수로 던진 공을 일부러 자신을 맞춘거라고 오해하는 모습,
그에 대한 오경수의 반응들을 보며
생동감있게 아이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어 흥미로웠어요.
아직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알아차리기 힘든 오경수와 김경수처럼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도 감정을 명확히 알기 어려운 나이이기에
그 감정의 이름을 찾아 가는 모습들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두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과
오경수의 또 다른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눈물이 울컥 나왔답니다.
상상치 못했던 전개와 두 아이의 감정선이 너무 잘 표현되었기에
책에 너무 빠졌던 탓인지..
오경수의 또 다른 비밀을 알게 되는 순간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요..ㅠ
저희 아이도 말랑말랑해진 마음으로 책을 읽고는
두 아이가 서로 가까워지는 부분들을 보며
나와 다른 성향의 친구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금씩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보는 동안 마음 속 큰 성장이 이루어진 아이와 엄마까지..^^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감정들이 느껴져 너무 재밌었어요~
다림의 오경수의 비밀 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