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수의 비밀 다림창작동화
혜련 지음, 신지혜 그림 / 다림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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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에서 출간된 다림창작동화 시리즈

오경수의 비밀을 보았어요~!

1학년인 둘째 아이가 읽고 싶다고 선택했던 책이랍니다.

다림창작동화 시리즈는 아이들의 생활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며

함께 울고 웃고 고민하는 소중한 친구라고 해요.

그 말에 딱 맞게 이 책은 아이들의 심리를 너무나 잘 파악하고

복잡미묘한 감정들 까지도 잘 표현해두어

아이들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 속의 세상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흡입력이 있어 재밌게 본 책이기도 해요^^




 


약 100페이를 갓 넘기는 볼륨의 오경수의 비밀 책은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무리가 없는 조금 큰 글자 크기와

파스텔 톤의 애니메이션 같은 그림이 담겨 있어

책을 보는 재미를 더했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오경수와 김경수는

분위기도 성격도 생활 모습도 완전히 다른 아이랍니다.

다른 성향의 두 아이라 친해질 수는 없었지만

이름이 같기에 자주 비교를 당하고 엮이게 되지요.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는 오경수와 달리

김경수는 공부도 더 해야하고^^

차분하지 않은 장난끼가 가득한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답니다.

오경수가 전학 온 이후 아무 잘못도 없이 수시로 비교를 당하는

김경수의 자존감은 점점 낮아지게 되지요.

그러던 어느날, 오경수가 보청기를 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이들이 모두 꺼리는 맨 앞자리를 지정석처럼 앉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이를 기회 삼아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는 조건으로 시키는 일 세가지를 하라고 해요.

두 아이 사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처음 친구의 약점을 알게 되고

이를 기회 삼아 평소 질투했던 오경수를 누르고 싶어하는 김경수.

약점을 빌미로 시키는 심부름을 세개로 제한하며 스스로 뿌듯해 하는 모습,

세개 밖에 없는 소원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모습,

오경수의 반응을 살피며 거래를 제안하고

이후 시키는 대로 하는 오경수를 보면서 오히려 마음이 불편한 모습들이

실감나게 표현되었답니다.

또 비밀을 들킨 후 당당한 척 했지만 속으론 너무 걱정하던 오경수.

친구들에게 놀림받지 않기 위해 김경수가 시키는 대로 하는 모습,

하기 싫은 마음이 다 보이지만 어쩔 수 없는 모습과

김경수가 실수로 던진 공을 일부러 자신을 맞춘거라고 오해하는 모습,

그에 대한 오경수의 반응들을 보며

생동감있게 아이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어 흥미로웠어요.

아직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알아차리기 힘든 오경수와 김경수처럼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도 감정을 명확히 알기 어려운 나이이기에

그 감정의 이름을 찾아 가는 모습들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두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과

오경수의 또 다른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눈물이 울컥 나왔답니다.

상상치 못했던 전개와 두 아이의 감정선이 너무 잘 표현되었기에

책에 너무 빠졌던 탓인지..

오경수의 또 다른 비밀을 알게 되는 순간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요..ㅠ

저희 아이도 말랑말랑해진 마음으로 책을 읽고는

두 아이가 서로 가까워지는 부분들을 보며

나와 다른 성향의 친구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금씩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보는 동안 마음 속 큰 성장이 이루어진 아이와 엄마까지..^^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감정들이 느껴져 너무 재밌었어요~

다림 오경수의 비밀 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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