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꿀 책속의 명언 300 - 20년 독서 2000권에서 알아낸 통찰의 지혜
최영환 지음 / 리텍콘텐츠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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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대수명을 평균 80세로 생각한다면, 80년의 삶 동안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 다수의 사람들이 인간으로 태어나서 20살이 되기 전까지는 학생의 신분으로 자유롭지 않은 범위 안에서 교육을 받으며 보낸다. 우리나라에서의 학창시절은 공부와 입시를 위한 시간들인데 그 기간동안 할 수 있는 경험들은 많이 한정적이다. 그 시기를 보낸 후 20살이 되면서 대학에 입학하고 좀 더 넓은 범위에서 경험이 가능해지지만 곧 취업이라는 다음 과제를 향해 달음질한다. 이렇게 20대 중반 또는 30대 초반까지 특정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살다보니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이 후엔 결혼을 하고 자녀를 양육하고.. 그렇게 인생의 중년이라는 시기를 맞이한다. 다른 모습으로 사는 사람들의 삶, 삶의 가치에 대한 사색이나 우리가 사는 시대에 대한 고민,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선 다른 가치들에 대한 생각을 할 겨를없이 앞만 보며 달려가는 시간을 보낸다. 한참을 지난 후 그 시간들을 반추해보면 무엇에 쫓기며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한 사람은 한 사람에게 주어진 인생을 산다. 그 사람이 좀 더 많은 경험과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 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해야만 가능한 것인데, 가장 손쉬운 방법이 책을 통해 경험하는 것이다. 한 권의 책은 그 책을 쓴 저자의 많은 경험들이 녹아 있으며, 한 사람의 인생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저자가 20년 동안 읽은 책 2000권에서 얻은 지혜를 담고 있다. 그것도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남겼다고 한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는 동일한 공감대가 있을 것이다. 자식에게만은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으로 채워주고 싶은 것. 저자가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흥을 딸에게 전하고픈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 이다.
 
221. 관계역설
모든 인생은 혼자 떠나는 여행이다. 혼자 떠날 수 있어야만 외로움과 쓸쓸함을 당당하게 견디어 나갈 수 있다. 누구의 아내, 누구의 남편, 누구의 부모로써 살아가는 삶은 잠시 접어둔 채 잠시동안만이라도 오롯이 당신 자신과 마음을 터놓고 마주해보라. 당신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인생은 그만큼 달라질 것이다.
    - 사라 밴 브레스낙, <혼자 사는 즐거움> 중에서​

인생의 중반까지 살아온 시점에 나보다 어린 분들에게 조언을 하라고 한다면, 가능하면 많은 경험을 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 경험을 하라는 부연설명은 궂이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노파심에 붙여 본다. 그 경험을 직접해볼 수 있으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여러 사정에 의해 직접 경험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독서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다른 사람의 시각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다른 사람의 경험치가 더해져서 형형색색의 다른 빛깔로 보일 수 있을테니 말이다. 짧은 명언집이 도화선이 되어 깊어가는 가을에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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