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NS 마케팅으로 월 3,000만 원 번다
이채희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소비자의 입장에서 나의 구매성향은 신중한 편에 속한다. 가격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정보를 찾아보고 구입한다. 예를 들어 가전제품을 구입할 경우 회사마다 출시된 동급 스펙의 제품을 벤치마킹하여 객관적인 사실부터 확인하고, 제품후기를 본다. 요즈음은 제품후기가 광고성인게 많다 보니 다 믿을 수는 없지만 후기를 나름 꼼꼼하게 따져본다. 하지만 이렇게 신중하게 물건을 구매하는 성향인 나도 충동구매를 하기도 한다. 가격이 저가일수록 좀 더 가능성이 높고, '한번 사용해보고 맘에 안들면 재구매하지 않으면 된다'며 쉽게 스스로를 설득한다.



충동구매는 주로 광고를 접하거나 제품후기를 우연찮게 본 후 결정하는게 대부분이다. TV, 라디오, 온라인 사이트, SNS 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광고에 노출되다보니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구매욕구가 자극받고 있는 것이다. 그 중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후 새로운 방식의 소통도구인 SNS는 이미 우리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SNS를 통한 광고는 관심있게 지켜볼 분야가 된 것이다.

책의 저자는 프로 마케터로 기업에서 일한 후 개인사업으로 전향하였다. 사업은 아무나 하냐는 통념을 깨고 당당하게 이 분야에서 성공한 그녀는 돈때매 고생도 해봤고, 성공하기 위해 자기계발도 열심히 하는 분이었다. SNS 마케팅을 위해 잠자는 시간도 줄여 가며 분석하고 연구하는 작업이 어려웠을텐데 그 결과물을 책에 아낌없이 담았다.

먼저 자신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한 후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해야한다. 저자는 그것이 마케팅이었고 성공적인 마케팅을 자신만의 전략으로 이루어냈다. 상품을 광고할때는 그것을 판매한다는 이미지를 주기 보다는 스토리를 넣어 호감을 주는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한다. 술광고를 예를 들면, 다양한 안주를 나열하고 이 모든 안주들과 잘 어울리는 새로운 술을 소개하면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그렇다면 이런 광고를 어디에 할 것인가? 비용이 따로 들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바로 SNS인 것이다. 저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광고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이드한다.


이 책은 제목이 시선을 끈다. 은퇴 후의 삶을 걱정해야하는 나이가 되다보니 미래에 어떤 일을 할까 생각이 많았다. 마케팅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재주도 없다 보니 '대체 뭐길래?'라는 궁금증으로 책을 읽었다. SNS 를 다양하게 사용하고는 있지만 책에 소개된 광고 페이지 생성부터 세부적인 기능, 통계정보 사용, 알고리즘 분석 부분은 전혀 몰랐었고 나름 공부가 많이 되었던 부분이다. 온라인 마케터들에게 멘토의 역할을 해줄 것이고, 비전문가들일지라도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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