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을 바꿀 테크놀로지 100 -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미래 산업 전망
닛케이 BP사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부제 : 제4차 산업혁명을 조도하는 미래 산업 전망
어릴적 TV 프로로 즐겨봤던 '전격 Z작전' 이란 미드가 있었다. 주인공 남자배우가 타고 다니던 멋진 자동차 '키트'는 음성인식이 되고, 인간과 일반적인 대화를 했으며, 심지어 운전자 없이 주행이 가능했다. 바로 인공지능 로봇이 탑재되어 있는 자동차였던 것이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언제쯤 이런 기술이 가능할까 과연 나는 타 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랬던 것이 현재 일부 주행을 자동차가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물론 더 많이 발전해야 하고, 상용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꿈만 같았던 기능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현실화의 배경에는 하드웨어의 발달, 그 위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 인공지능의 발전 등 과학기술의 눈부신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 경제 신문의 자회사로 니케이 BP사인 30여개의 기술 분야 전문지들의 편집장 30명이 2017년 이후 미래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기술 100가지를 선정했다. 일본은 2011년 원전사고 이후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조용히 차분하게 어려움을 회복하고 있는 것 같다. 일본에 대한 시선은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결코 좋게 보고 싶지 않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그들의 숨겨진 능력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가장 힘든 상황에서 가장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는 일본에 대해 쉽게 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기술력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0가지 기술은 현재 진행형이고, 앞으로의 미래산업을 전망할 수 있을 것이다.
100가지 기술은 몇가지 분야로 나뉘어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역할을 줄여주는 획기적인 방법들, 교통의 변화, 주거의 형태가 목조결합형으로 진화하는 것, 그것에 에너지효율을 고려하는 부분, 인간의 생명연장을 위해 과학기술의 이용, 진료형태의 변화, 인간이 하던 일을 로봇이 대체하게 되는 것, 재해와 위험으로 부터 감시체계를 기계화하는 것, 미래의 ICT 등 소개한다.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다양한 분야들에서 기술의 혁신이 시도되고 있다. 이미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직업군의 랭킹이 소개되기도 하고, 알파고 이후 일반인들도 인공지능로봇의 놀라운 능력에 놀라움과 두려움을 모두 느끼기 시작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교통분야에서 전기자동차의 wireless 충전법, 진료 방법의 변화, 감시시스템, 블루투스5 등 편리함과 기능이란 이름으로 사람의 주변에 전자기장을 고밀도로 형성해야만 하는 상황이 생길 것 같다. 전자기파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여러가지 논란이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분명이 나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술들의 발전과 함께 좀 더 인간에게 유해한 것을 줄이는 노력도 함께 병행하길 바라고, 기술문명의 발전이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인간을 무력화시키는 도구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책을 읽는 동안 미래 산업을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