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명작에서 진로를 찾다 - 가슴을 흔든 명작이 내 삶을 바꾼다
김요한 지음 / 피톤치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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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의 십대를 생각하게 된다. 사회적인 상황, 시대의 고민, 교육환경 등 많은 것들이 현재와 다르지만 무엇보다도 컴퓨터와 핸드폰이 없었던 오로지 미디어라곤 TV와 라디오가 유일했던 10대였다. TV의 세상이 즐거웠고, 라디오의 DJ들이 우리의 감성을 어루만져 주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방송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꿈도 꾼 적이 있었다. 이렇듯 내가 경험한 것 처럼, 현재를 사는 10대도 경험하고 보고 느끼는 것 들에서 진로에 대한 탐색을 시작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십대를 키우는 아버지가 뽑은 이 시대의 명작들!


영화, 문학, 음악, 그림, 사진, 건축, 책, 공간, 영웅이라는 주제로 65 명작을 소개한다. 내가 얼마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지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영화였다. 영화하고 하면 당연히 흥행을 위한 상업성을 띈 영화들만 봐왔기에 어찌 영화가 명작이 될 수 있나 생각했는데 나의 생각을 내려놓게 하는 작품들이었다. <노 임팩트 맨> 이란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영화는 에너지 절약과 자원의 재활용 등을 의식적으로 실천함으로 불편함이 결국은 인간에게도 이롭고 우리의 환경에도 이로운 생할임을 알게 해준다. 다음의 영화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다. 실수로 학교에서 친구의 노트를 가지고 와서는 친구의 집을 못 찾아 결국은 친구의 숙제와 자신의 숙제를 모두 해갔다는 내용이다. 10대들이 진정한 친구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트레이트 스토리> 라는 영화는 동생이 형을 찾아가는 이야기인데 시력이 좋지 않은 동생은 잔디 깎는 기계를 타고 15킬로미터 속도로 달리며 도로 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느림'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빠르게 살때 놓쳤던 많은 것들을 느림을 통해 발견한다는 것이다.


고전이라 불리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란 작품에서는 인간으로서 가치있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노인과 바다>에서는 실패와 성공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어린왕자>에선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스스로 해나가는 독립심과 함께 공존하는 것을 배우는 <어린이 공화국 벤포스타> 과 아픈 세월호의 상징이 되어 버린 <진도 팽목항> 등 이 시대가 안고가는 문제들을 바라보고 생각하게 하는 부분도 많았다.


사춘기를 접어 들면서 아이들은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 그 시기가 십대이며 이들은 몸의 성장과 정신의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무엇이 정답이다 가르치긴 어렵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내 아이에게 옳고 바르다고 생각하는 것, 가치를 두고 있는 생각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성장하도록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지 않고 살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책 속의 영화, 작품, 책을 하나 하나 찾아서 아이들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 진로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내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미래의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라 믿으며 이 책을 십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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