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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의 아주 특별한 별자리 상담소
사마리아 지음 / 나무의철학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잡지나 신문 한켠에 있는 별자리 운세를 가끔 읽는다. 읽으면서도 믿거나 참고 한다기 보다는 재미삼아 혹시나 하는 마음이랄까. 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앞으로 닥쳐올 기후의 변화, 국운의 큰 변화를 예상했던 것은 과거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간혹 등장한다. 서양의 역사 속에서는 점성술의 비중이 커보이는 데 성경에서도 앞으로 일어날 일을 별의 움직임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있으니, 과거에는 신과 인간 사이의 대화 통로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이 부분에서 의문이 생기는 부분은 많으나 우선은 점성학에 대해 알고 싶은 맘이다. 어떻게 별자리를 해석해서 나의 운명과 연결짓는 것일까?
책의 저자 사마리아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직장인으로 생활하다가 점성학을 접하게 되었고, 별자리 상담소를 운영하며 내담자들을 만나거나 강의에서 대중을 만나고 있다. 저자는 점성학 스토리텔링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책의 내용은 전체 3파트로 나뉘어 있다. 1부에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관점과 점성학의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기 전 도입부분이다. 2부는 점성학의 구체적인 개념과 이론이다. 외부의 환경적 요인과 본인 스스로의 인식 두가지가 점성학에서는 공존하며, 이 두가지에 영향을 주는 것이 '별'이다. 별을 바라보며 사람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 나를 중심으로 천체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태양'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태양이 움직이는 시간과 위치에 따라 계절별, 월별 별자리가 정해진다. 그 별자리들은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한 개인의 성향에서도 이 별자리들의 영향을 읽을 수 있고 생년월일시와 지역을 가지고 '출생차트'란 것을 만들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사주팔자라는 그림을 얻는 셈이다. 태어난 순간 나에게 영향을 준 물질들의 구성표인 것이다. 2부의 본격적인 점성학 부분은 읽으면서도 많이 어려웠다. 특히 사인과 하우스의 개념과 서로 '상응'한다는 부분은 잘 이해해야만 했다. 2부의 뒷부분에 '출생차트 상담사례'가 있는데 앞부분의 용어를 충분히 이해해야만 알 수 있는 단락이다. 이어서 3부엔 12개 별자리 사람들에 대한 일반적인 특성들이다. 나의 별자리를 읽으면서 내 마음이 이런 이유 때문에 그런건가 많이 생각했던 부분이다.
인간은 현재를 살아가지만 과거의 경험을 가지고, 현재를 살면서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그래서 조금의 어려움이 닥쳐 오면 그 어려움을 어찌 극복할지 방법을 찾으며 도움을 받을 곳을 찾게 되는데, 대개 철학관이라 불리는 곳이나 점성술 등의 힘을 빌릴텐데 정확도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것 같다. 알고자 하는 마음은 인간의 본성이며 이 마음으로 인해 결국은 변화하게 되는 것이 이치라면 어떠한 결과도 당당하게 받아들이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작가의 큰 메세지다. 세상의 흐름과 점성학의 이야기도 일맥상통하는 것이 있으니 끝은 끝이 아니고, 시작은 시작만이 아니라는 것. 끝이 시작일 수 있다는 것이다.
크게는 윤회를 이야기 하고, 작게는 개개인의 성향을 12개의 별자리로 분류하여 이야기 한다. 어려움을 어려움만으로 바라보지 않는 마음의 자세, 또 다른 변화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점성학이 어려워 다 이해할 순 없었지만 앞으로를 살아가는 지혜를 들여다본 것 같다. 좀 당당히 살아도 된다는 것을.
다 가질 수 없다. 삶을 무겁게 만드는 용의선상에 서 있어서는 안 된다. 별자리 출생차트 리딩의 핵심은 삶의 미지수를 줄여서 잠자고 있는 자신의 잠재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지 않을 자유, 할 수 없는 일을 하지 않을 용기,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할 수 있는 담담함, 이것이 별자리 상담소를 찾은 내담자의 변모하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P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