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 : 부자의 첫걸음 편 - 월급쟁이 부자 만드는 스마트한 재테크 톡
성선화 지음 / 청림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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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올해로 직장생활 20년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여지껏 그럴싸한 재테크 한번 못해본 나에게는 여전히 이 분야는 어렵게 느껴진다. 적금이나 예금을 하나 들더라도 여기저기 금융시장의 정보를 꼼꼼하게 비교하고 선택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냥 부럽기만 한데, 나의 재테크는 그냥 꼬박꼬박 적금 넣는 것, 한때 펀드가 잘 나갈때 뒤늦게 한번 가입했던게 재테크의 전부였다. 살림을 잘 꾸려가야 하는 내가 경제적 감각이 둔하다 보니 결국은 우리집 자금 관리는 남편의 몫이 되었다. 그렇다고 재테크를 그리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나보다는 셈이 빠르고 꼼꼼한 것 같으니 맡겨 버리게 되었다. 그런데 맡겨두고 맘 편할리 없으니 지금이라도 뭔가를 좀 알아야겠다는 맘이 생기기 시작했다. 중년이란 나이가 되면 은퇴 후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시기라는 것이 본능적으로 느껴지니까. 저축은 은행 금리가 거의 바닥이어서 은행에 묵혀두는 것이 인플레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고, 시간이 갈수록 돈 가치가 떨어지니 손해를 보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안전하면서 적당한 선에서 성공적인 재테크를 가능하게 할까.

책의 저자 성선화씨는 현재 부동산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내년이면 기자 10년차가 된다는데 젊은 나이에 경제 관련 분야에 일찍 눈떴다는게 부러웠다. 부동산, 금융, 주식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하면서 경제에 대한 나름의 철학이 생겼다고 하는데, 그동안의 경험들이 축척되어 출간된 것이 이 책 <재테크의 여왕> 이었다. 책의 구성이 특이하고 재밌다.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후배에게 하는 형식으로 내용은 진행되고 자신을 '언니'라고 소개한다. 언니가 사회 초년생일때 경험한 일들을 시작으로 10년간 사회인으로 생활하면서 달라진 것이 많았다. 그 중 특히 '보이지 않는 걸 보고, 보이지 않는 걸 상상하고, 보이지 않는 걸 믿는 능력' 덕택에 미래가 불안하지만은 않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책은 크게 여섯 단락으로 나뉜다. 월급이라는 수입이 있다고 가정하고 지출을 관리하는 방법, 저축, 세금 돌려받기, 연금, 보험, 빚관리 등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돈의 출입 관련된 모든 내용을 단락별로 나누어서 저자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첫번째 지출관리 부분에서 일정기간동안 가계부를 쓰면서 자신의 소비패턴과 돈의 흐름을 자각하게 되고 쓸데없는 지출과 충동적인 구매를 자제하며 다양한 카드할인 등으로 소비를 줄인다. 두번째 저축에선 연봉차이와 상관없이 저축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금 풍차'라는 복리 예금 방법과 고금리 적금 통장, 통장 쪼개기, 저축은행 활용 등 저금리 시대에서 그나마 최고의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세번째는 세금에 관련된 부분인데 최근 연말정산 세법이 달라지면서 월급쟁이들의 13번째 월급이 많이 줄어든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깨알팁은 알아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음으로 소개되는 연금에선 국민연금이 물가인상분을 반영하여 수급대상자가 되었을때 받는 혜택이 예상했던 것 보다 크다는 것을 강조했고,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국민연금이 파산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 사태처럼 되어 버리면.. 국민연금은 미래가 없어지니까. 그리고 보험, 빚관리 부분도 알고 있던 부분에서 좀 더 상세히 현 시점에서 유리한 조건들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니 참고할만하다.

성공적인 재테크는 우선 부지런히 꼼꼼히 여러 정보를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현재를 열심히 살면서 무조건 절약하는 것 만이 길이 아니라 쓸때는 쓰고, 모을때는 제대로 모으며 다양한 혜택을 챙기는 것이야말로 똑 소리나는 재테크인 것이다. 거창한 부동산 투자나 주식 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없지만 리스크가 없으면서 돈의 흐름을 스스로가 제어해가는 방법이야말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재테크이다. 특히 직장 초년생들에게는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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