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 - 나에게 전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격려
메러디스 개스턴 지음, 신현숙 옮김 / 홍익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바쁘다는 말을 자주하고 산다. 하루하루 비슷한 일을 반복하며 살고 있지만 항상 시간이 부족함을 느낀다. 내 일상이 여러가지 몫을 해야하고, 혹 하고 싶은 취미생활에 욕심부리다보면 갑자기 모든게 뒤죽박죽된다.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하는 일이 우선이고, 내 인생에 더 큰 부분을 차지해버렸다. 그리 사는 내 모습은 어떨까? 그러다 보니 조금씩 지치고 공허해짐을 느끼게 된다. 그런 내게 다시 가슴 두근거리는 열정을 가지게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내 삶의 열정을 되찾고 싶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살아가야하기에 누구도 답을 대신 알려줄 수 없는 부분이니까. 나여야 찾을 수 있을테니까.

이 책의 저자 메러디스 개스턴은 화가이자 작가이다. 호주의 어느 도시의 아름다운 언덕 위 집에서 살고 있다. 책 속의 멋진 수채화는 그녀의 일상 속에서 함께 한 자연이 준 선물인 듯 하다. 화려하고 눈에 띄는 수채화가 활기차고 생기발랄하게 다가오고, 그림만으로도 열정이 느껴진다.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 는 선물처럼 내게 왔다. 정말 나를 위로해주려고 말이다.


아주 짧은 문장과 그림으로만 구성되었지만 읽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심지어 문장 옆에 무언가를 끄적거리게 된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나 나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곱씹게 된다.

나비는 몇 달 앞을 보지 않고 순간순간에 충실하다.
그렇기에 나비에게 시간은 여유롭다.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본문 중)

미래를 위해 사는 것 같다. 미래에 좋은 대학가기 위해,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좋은 배우자 만나기 위해, 좋은 집에서 살기 위해, 경제적 여유를 위해 현재의 휴식을 포기하고 현재의 행복을 담보로 미래의 행복을 예약한 듯하다. 하지만 미래에 상황이 어찌 될지 누가 장담할 수 있나. 순간순간에 충실하다는 것은 현재의 행복을 충분히 만끽한다는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올인하지 않고, 현재를 충분히 살아내는 삶만으로 그것이 차곡차곡 쌓여 미래를 잘 살아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매일매일 멋진 일이 일어나리라 기대하세요.(본문 중)

기대하고 꿈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낀다. 그 행복함은 실현되어 느끼는 행복함과 크게 다르지 않은듯 하다. 행복함이 모여 만들어지는 일들은 분명 멋진 일이 되지 않을까.

배를 움직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배가 스스로 나아가게 도와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존 루스매니에르(본문 중)

자녀를 키울때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다. 아이를 부모의 뜻대로 키우려는 욕심이 종종 생기곤 한다. 내가 계획한대로 아이가 따라와주길 바라고, 내가 못 이룬 일을 아이가 이루어주길 바라고, 아이를 통해 대리만족을 얻으려고 말이다. 아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것이 이 세상에 온 이유일텐데 부모는 아이의 삶을 자신의 소유로 착각할 때가 있다. 부모는 아이의 삶을 스스로 찾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격려해주고 지지해주어야 한다. 부모가 아이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으니까.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있는 그대로를 기쁘게 누려라
부족함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온 세상이 너의 것이 되리니.
-노자(본문 중)

내 가슴을 탁 치는 말이다. 가진게 많을수록 더 가지고 싶었고 더 부족하다고 느꼈다. 청춘이라 불릴 수 있던 나이엔 내 능력을 채우는 것 만으로도 부족하다 느끼지 않았다. 연봉이 얼마여도 상관없었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던 내 모습이 그냥 좋았다. 하지만 연봉이 올라갈수록 생활이 여유있어 질수록 노력은 적게 하고, 더 많은 걸 갖고 싶어졌다. 늘 부족한 것 같으니 온 세상이 내 것 같지 않게 느껴졌던 것이다!!

우리는 애정이 담긴 손길이나 미소, 친절한 말 한마디나 경청하는 마음,
진심 어린 칭찬이나 관심을 표하는 작은 행동 등이 가진 힘을 과소평가하곤 한다.
하지만 바로 이런 것들은 누군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도 있다.
-레오 버스카글리아(본문 중)

여기서 '누군가의 삶'은 그 누구도 될 수 있지만 내 아이들은 반드시 되어야 한다. 그 아이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사소하지만 작은 행동을 매일 하는 것.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갈 용기만 있다면,
모든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
-월트 디즈니(본문 중)

이 말이 용기를 주고, 위로가 된다. 비록 아직은 꿈으로 있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질꺼라는 믿음. 그것이 희망이 되어 더 분발해서 살도록 해준다. 인생이 결국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매일매일 도전하는 것 아닐까.

처음엔 글이 너무 적어 약간은 실망했었는데, 내 맘에 위로가 되는 것은 양의 문제가 아니었다. 비록 긴 문장은 아니지만 짧은 문장과 고운 빛깔의 수채화가 나에게 따뜻하게 다가온다. 긍정의 메시지로 가득한 고운 책 한 권이 이렇게 마음을 편하게 해주리라 기대하지 못했었다. 마음이 지치고, 나에게 용기가 되는 긍정의 메세지가 필요할때 이 책을 다시 봐야겠다. 다시 내 삶에 열정을 충전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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